사랑이 깊어지면 눈물인것 같습니다

2005. 7. 23. 오후 12:35:58

글자

사랑이 깊어지면 눈물인것 같습니다.

비가 온다는 이유로 또는 너무 날이 맑다는 이유로도

기어이 흘러내리고야 마는 눈물인것 같습니다.


졸린 눈을 억지스레 떠야하는 새벽아침에도

나는 늘 그녀 생각에 잠을 깨곤한다.

하루의 일과를 그녀를 생각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나는 늘 한사람을 생각하며 살아왔다.

언제나 이름만 부르면 내곁에 있었고

사랑스런 따스한 손길을 내밀어 주었다.

그녀는 혹시 알고 있었을까.. 내가 얼마나 자랑스러워 했는지를..

난 그녀가 매우 자랑스러웠다.

누구를 만나든 나의 그녀 얘기를 하고 싶었고 자랑하고 싶었다.

그래서 지금은 나를 아는 모든 이들은 그녀를 알고 있다. 내 사랑 그녀를

하지만 그것이 이제는 나에게 괴로움을 준다.

모두들 그녀의 안부를 물을때 난 그저 잘있다고 대답할 뿐이다.

잘지내고 있다고..

언제나 그녀와 함께 걷던 길을 이젠 나혼자 걷고 있다.

갈곳도, 목적지도 없는 길을 혹시나 하고 주위를 둘러보고 다닌다.

그러나 그녀는 어디에도 없다.

이젠 더 이상 사랑을 전할 사람도 없다.

또 이젠 잊어야 한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날 힘들게 한다.

끝났다고 되뇌이고 되뇌이지만 아직도 한 구석에선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기다리는 건

아직도 내가 그녀를 사랑하고 잊지 못하는 것일까..

누구는 세월이 약이라고 하고

누구는 다른 사람을 만나면 곧 잊혀지리라 했는데

난 쉽지가 않다 누구에게 마음을 열기가..

이젠 더 잃을 것도 없다.

더 불러야 할 노래도.. 전하고 싶은 말도.. 그저 침묵..

무엇에도 놀라지 않고 동요도 없는 묵음의 상태

단지 가슴 아픈 이 내 눈에서 정적을 깨는 물방울 소리

마냥 저려올 따름이다.

그래 이젠 잊자.. 진정으로 오늘만 생각하고 내일은 잊자..

그리고 가끔씩 멋진 추억으로 꺼내볼수 있을만큼 잊혀졌을 때

그때 또 다시 생각하자..

20살의 잔치, 안녕인가.. 이젠 정말로 안녕인가..


이젠 추억이 되어버린 기억

그녀의 이야기로 가득찬 일기를 읽어봤다.

많은 시간이 내 앞을 지나간 것 같지도 않았는데

그때 꿈꾸었던 시간들이 이제 내게 다가왔지만

이제 그녀는 없다. 오직 추억만 있을뿐

이제는 그녀가 그 시간들을 나와 함께 보내준 것만으로도

그녀에게 고마음을 표시해야 한다.

그건 그녀에 대한 내가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것이다.

그저 이제 마지막으로 목소리가 듣고 싶다.

이 짧지 않은 여분의 시간들이 지나고 나면

이별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냥 이렇게 울면 되는지..

흐르는 눈물을 닦지 않았다..

내가 울면 언제라도 나의 눈물 닦아주며 슬퍼했던 그녀였기에

감춰왔던 내 눈물까지 알고 있던 그런 그녀 였기에

어떤 약속 없이도 내곁에 있을것 같았다.

또다시 잊어야 한다고 외쳐본다. 그래 ! 이젠 잊자 !

미워도 해보았다. 너무나도 야속한 그녀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다시 그녀의 웃는 얼굴이 떠오른다.

다시 그녀의 작고 따스했던 손길이 생각난다.

사랑받지 못하는 것은 슬프다 하지만 더욱 슬픈건

사랑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녀를 사랑하고 싶다..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려야 그녀를 잊을런지..

얼마나 많은 추억을 지워야 그녀를 지울런지..

나는 늘 그녀 생각에 어둔밤을 지샌다.

그녀는 나를 잊는다는 서글픔에 어둔길을 걷겠지

그녀가 나를 잊고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조여온다..

보고싶지만, 보고싶다 할 수 없고

사랑하지만, 사랑한다 할 수 없는 현실

먼훗날 사랑으로 하여 내몸이 깨어질지라도

그녀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두를 나는 바칠수 있다.

아침은 언제나 춥고 긴 어둠뒤에 오는 것

사랑을 위해 바칠수 있는 목숨이 있는 한 나는 행복하다.


어딘가에 살아가고 있을 사랑하는 당신에게..

[곡명] 방  황    [노래] 김석옥(시인)

[엠티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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