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이지상

2004. 10. 1. 오전 10:14:21

글자
<수선화에게>- 이지상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내리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속을 걸어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산 그림자도 외로움에 겨워 한 번씩은 마을로 향하며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서 우는 것도 그대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그대 울지 마라

댓글 2

  • 2004년 10월 2일 오전 11:27

    형님, 좋은 글 ,음악 감사합니다.

  • 2004년 10월 2일 오전 11:58

    수선화가 너무 곱군요. 외로움을 견디는 좋은 방법(1) 촛불을 밝히고 성모님과 대화하기. (2) 아시는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