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가 월드컵후에 기자에게 말한것 중에 우리 내탓 상황에 필요하가고 생각하는 몇가지를 발췌하여
올립니다.
* 제목 : 수비 조직력은 수비 만의 몫이 아니다"
< 말 1>
"재능있는 선수는 열심히 뛰는 선수를 이길 수 없고,
열심히 뛰는 선수는 즐기면서 플레이 하는 선수를 이길 수 없다"는 말도 남겼다.
4년마다 되풀이 되는 월드컵 성적 등의 수치에 얽매이기 보다 길게 보고 '즐기는 축구'를 할 줄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말 2>
"2006년 독일 월드컵이 끝난 뒤 한국의 수비라인에 대폭적인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얘기가 많다.
하지만 단순한 수비라인의 세대교체가 수비를 탄탄하게 해주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세계적 수비수 4명이 포백 라인으로 포진돼 있다 하더라도 상대 필드 플레이어 10명을 당해낼 수는 없는
일이다.
2002년 월드컵 때는 한국에는 훌륭한 수비수들이 있었지만 그들이 결코 세계 최고 수준의 수비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팀 전체로 보면 세계 최고 수준의 수비를 펼쳤다.
포지션에 국한되지 않고 각자가 수비 시에 제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한국은 2002년 월드컵에서 충분히 4강에 오를 수 있는 자격이 있는 팀이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영표는 2002년 월드컵 때 왼쪽 미드필더로 뛰며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한국은 당시 스리백을 썼지만 수비 시에는 이영표, 송종국이 내려와 파이브백을 형성했다. 히딩크 감독이 추구했던 '협력수비'의 완성을 위해 이영표, 송종국의 역할은 매우 컸다.
<말 3 >
이영표는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아쉬웠던 것은 수비 조직력의 부재였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시사한 것이다. "수비라인은 한 경기를 치르다 보면 3~4차례의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실점을 하는 상황을 무조건 수비라인의 실수로만 보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우리 팀 미드필더나 공격수들의 수비에 대한 적극성이 떨어지면 상대가 쉽게 공을 연결해 우리 수비가 미쳐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경우도 고려해 봐야 할 문제다.
수비는 항상 숫자싸움이 중요하다.
세계적인 팀들은 7~8명이 함께 수비하는 법을 이미 터득하고 있다. 하지만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우리는 그렇지 못했다."
이영표가 말한 이 같은 차이는 2002년 월드컵과 2006년 월드컵을 구분짓는 하나의 중요한 잣대다. 선수 전원이 끈끈한 수비력을 보인 히딩크호는 2002년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미국 전을 제외하면 단 한 차례도 선제골을 내주지 않을 수 있었다. 반면 아드보카트호는 2006년 월드컵 조별예선 세 경기에서 모두 선제골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해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