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너무 좋은 결과에 기분 좋았습니다.
결승전 후반의 막바지에 골 넣으려는 화서동 성당 , 막아내려는 율전동 성당 .
너무 치열했습니다.
살짝살짝 빗나가는 아쉬운 슛팅들, 거의 욕수준에 가까운 화서동형제님들의 거친 말투,
심판보시던 일월성당 형제님까지 흥분하시고,
윗그물에 얹혀져 멀리서 보면 골인인줄로 알고 망연자실했던 화서동의 슛팅 ,
무슨 놈의 인저리 타임은 그리도 긴지 기타 등등 미주알 고주알 어쩌고 저쩌고 .....................
정말로 스릴 있었습니다.
후반전 막바지에 교체된 저는 손에 땀을 쥐면서 경기를 지켜 보고 있었는데,
보좌신부님께서 너무 애쓰시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점심식사 떄, 우연히 제가 신부님 옆에 앉아서 밥을 먹었습니다.
신부님께서는 두어 수저 드시고서는 더 이상 밥을 드시지 못하시더군요.
점심 때 이미 탈진하셨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몸에 좋지도 않은 콜라만 연거퍼 두잔을 드시더라구요.
그 상태에서 번외 경기 와 결승전을 뛰셨으니 오죽하셨겠습니까?
저녁 미사 참례를 하기 위하여 뒷풀이 장소에서 일찍나온 저는
미사시간에 보좌신부님께서 미사 집전을 하시고 좋은 강론을 하시는 신부님을 뵈니 너무 존경스러웠습니다.
안색은 너무 안 좋아 보이셨음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으시면서
좋은 말씀해 주셨던 신부님.
걸음도 불편하게 걸으시더라구요.
내탓 형제님들 ! 신부님 뵈면 , 몸 이상 없으시냐고 , 고생하셨다고 인사드렸으면 합니다.
신부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율전동 내탓축구회가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
가을 도로변에 핀 코스모스 처럼 한껏 분위기를 마련해 주신분들이 계셨습니다.
성당에서 짐을 차에 실고 본당에서 경기 장소로 떠나기 직전에
본당신부님께서 해주시었던 기도와 강복 말씀 ,
열심히 몸 사리지 않으시고 경기해 주셨던 보좌 신부님 ,
쌀쌀한 날씨에 음식 준비하시느라 고생하셨던 자매님들 ,
경기에는 직접 뛰지는 못하시고 벤취를 지켜주셨던 형제님들
부상으로 인하여 경기는 뛰지 못하고 맘으로 경기에 임하셨던 형제님들.
차량 지원과 허드렛일 마다 않고 도움주신 강명석 유스티노 형제님
그리고 경기에서 한 걸음이라도 더 뛰어 주신 형제님들.
이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수고들 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