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께 드리는 봉헌문

2008. 3. 13. 오후 10: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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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께 드리는 봉헌문 

 

사람이 되신 영원한 지혜이신 그리스도님,

주님은 모든 경배를 받으시기에 합당하나이다. 주님은 참된 하느님이시며 참된 사람이시며 영원하신 성부의 독생성자이시며 영원히 티없으신 동정녀 마리아의 외아들이시나이다. 저는 깊은 경외심을 가지고 주님께서 모태 속에서 계실 때, 그리고 영원한 하느님의 영광 속에 계실 때, 주님의 어머니이신 동정녀 마리아의 태중에 계실 때, 그리고 사람이 되실 때의 주님을 경배하나이다.

주님이 저를 악마의 잔혹한 노예상태로부터 끌어내시기 위하여 자신을 낮추시어 종의 형태를 취하신데 대해 감사하나이다. 주님께서 만사에 성모 마리아에게 복종하시길 원하셨기 때문에 저는 주님을 찬양하고 찬미하옵나이다. 그것은 제가 성모님을 통하여 완전히 주님의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이나이다.

그러나 저는 그 얼마나 배은망덕했으며 불성실했나이까? 제가 세례를 받을 때 주님께 거룩히 약속하고 서약한 바를 지키지 않았고 제 의무를 다하지 않았나이다. 저는 더 이상 주님의 자녀이기는 커녕 주님의 종이라고 불리울 가치도 없나이다. 저의 모든 행위는 주님의 혐오와 분노를 사기에 합당하나이다. 그러므로 저는 더 이상 홀로 거룩하고 고귀하고 존엄하신 주님께 가까이 가지 못하겠나이다.

그러므로 저는 주님의 거룩한 어머니께 피난처를 구하나이다. 성모님께서 제 대신 빌어주소서! 주님께서 성모님을 중개자로 제게 주셨으니 저는 성모님을 통하여 참된 통회와 죄 사함을 얻고 또 지혜를 얻어 이를 보존하고자 하나이다.

티없으신 성모님, 그러므로 저는 성모님을 하느님의 살아 있는 장막으로 인사드리나이다. 성모님 속에 숨어 있는 영원한 지혜이신 하느님께서는 천사들과 사람들로부터 경배 받기를 원하시나이다. 저는 천상과 지상의 여왕이신 성모님께 인사드리나이다. 하느님께 속한 모든 것은 성모님의 지배권에도 속해 있나이다.

죄인인 저는 성모님을 안전한 피난처로 인사를 드리오니 이 피난처는 누구에게도 동정을 기울이기를 거부하지 않았나이다. 하느님의 지혜를 얻고자 하는 이 애원을 들어 주소서. 그러므로 제가 가난하고 미천하다 할지라도 제가 성모님께 봉헌하는 선물과 서약을 받아 주소서.

불성실한 죄인인 저... (이름과 세례명)는 저의 성세 서원을 갱신하고 다짐하여 오늘 성모님께 바치나이다. 저는 영원히 악마와 그의 찬란한 허식과 그의 모든 행위를 끊어버리나이다. 저는 매일 그리스도를 따라 저의 십자가를 지고 더욱 더 그리스도께 충실하기 위하여 사람이 된 지혜이신 그리스도께 제 자신을 완전히 내맡기나이다.

성모님! 저는 오늘 하늘나라의 모든 이들 앞에서 성모님을 저의 어머니와 주인으로 택하나이다. 저 자신, 저의 육신과 영혼, 모든 외적 및 내적 재산과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선공(善工)의 가치까지 성모님의 재산과 소유물로서 성모님께 봉헌하나이다. 성모님은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하여 이제와 영원히 저와 저의 모든 재산을 임으로 처분하실 수 있는 완전한 권한을 가지셔야 하나이다.

오, 자비하신 동정녀시여! 저의 완전한 봉헌이 비록 조그마한 가치밖에 없다 할지라도 이를 받아들여 주소서! 영원한 지혜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어머니이신 주님의 권능에 복종하기를 원하셨나이다. 저는 이 복종을 공경하고 본받고자 하나이다.

제가 바치는 이와 같은 완전한 봉헌은 가련한 죄인인 저에 대한 예수님과 성모님 두 분의 권능을 인정하는 것이며, 지고하신 삼위일체 하느님께서 성모님을 장식하신 은총의 선물에 대해서도 감사하는 것입니다. 저는 지금부터 성모님의 충실한 종으로서 언제나 성모님의 영광을 추구하여 만사에 성모님께 복종하기를 원하나이다.

오, 훌륭한 어머니! 저를 예수님께 그분의 영원한 소유물로 바치소서. 성모님을 통하여 그리스도께서는 저를 구하셨고 성모님을 통하여 그분은 저를 받아들여야 하나이다. 청하오니 성모님의 완전한 자녀로서 성모님이 사랑하고 가르치고 인도하고 기르시고 변호하시는 영혼들의 대열 속에 저를 받아들이소서.

오, 충실한 동정녀시여! 모든 일에 있어 사람이 되신 지혜인 성모님의 아들 그리스도의 완전한 제자와 신봉자가 되게 하소서. 저를 완전히 그분의 것으로 하시어, 성모님의 청원을 통하여, 그리고 성모님의 본을 받아 지상에서는 그리스도의 완전한 제단이 되고 천상에서는 그분의 영광을 충만히 얻게 하소서. 아멘.

-몽포르의 성 루도비코 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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