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2월4일 토요일[연중 제4주간 토요일]

2012. 2. 3. 오후 5:46:36

글자
복음
<그들은 목자 없는 양들 같았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30-34

그때에 30 사도들이 예수님께 모여 와, 자기들이 한 일과 가르친 것을 다 보고하였다.
31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오고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었던 것이다.
32 그래서 그들은 따로 배를 타고 외딴곳으로 떠나갔다.
33 그러자 많은 사람이 그들이 떠나는 것을 보고, 모든 고을에서 나와 육로로 함께 달려가 그들보다 먼저 그곳에 다다랐다.
34 예수님께서는 배에서 내리시어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기 시작하셨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신 분이십니다. 예수님 주위에는 늘 가난한 사람들, 약한 사람들, 병든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딱한 처지를 보시고 그들을 가엾게 여기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복음에서는 그들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었다고 전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남이 슬퍼하면 함께 슬퍼하시고, 외로운 사람과 함께 외로움을 나누신 자비로우신 분이셨습니다. 예수님의 온 생애는 ‘남을 위한 삶’ 그 자체였습니다.

헨리 나웬 신부가 쓴 『상처 입은 치유자』라는 책을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떤 사람이 유명한 라삐를 찾아가 물었습니다. “도대체 우리가 고대하는 메시아는 언제 옵니까?” 그러자 스승은, “네가 직접 가서 알아보아라.” 하고 말합니다. “그러면 누구를 찾아가야 합니까?” 그러자 스승은 이렇게 말을 합니다. “성문 앞에 있는 불구자들을 찾아가거라. 그들은 모두 온몸에 상처를 입어 붕대를 감고 있단다. 그들은 하나같이 붕대를 한꺼번에 풀었다 감았다 한단다. 그런데 그 가운데 한 사람은 상처의 한 부분만 풀었다 감았다 한다. 그 사람은 ‘누군가가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할 때, 곧바로 가서 도와주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상처의 한 부분만을 풀었다 감았다 한단다. 바로 그 사람이 우리가 고대하는 메시아란다.”

내 몸에 상처가 있더라도 누군가 내 도움이 필요할 때 바로 가서 도와주는 사람이 메시아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모두 형태는 다르지만 자기 나름대로 상처와 아픔을 안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자신의 아픔만을 어루만지며 산다면 세상은 바뀌지 않습니다. 내가 아프지만 남의 아픔도 헤아릴 때, 내가 어렵지만 남의 어려움을 살필 때, 세상은 살 만한 세상이 됩니다. 우리가 사는 사회를 더욱 살맛 나는 곳으로 변화시키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우리 시대의 작은 메시아일 것입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2012년2월6일 월요일 [성 바오로 미키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12.02.06조회 812012년2월5일 일요일[연중 제5주일]12.02.05조회 782012년2월4일 토요일[연중 제4주간 토요일]12.02.03조회 752012년2월3일 금요일[연중 제4주간 금요일]12.02.02조회 852012년2월2일 목요일[주님 봉헌 축일(봉헌 생활의 날)]12.02.01조회 942012년2월1일 수요일[연중 제4주간 수요일]12.02.01조회 872012년1월31일 화요일[성 요한 보스코 사제 기념일]12.02.01조회 722012년1월23일 월요일 [연중 제4주간 월요일]12.01.29조회 772012년1월29일 일요일[연중 제4주일]12.01.28조회 852012년1월28일 토요일[토마스 아퀴나스(토마스 데 아퀴노) 사제 학자 기념일]12.01.27조회 1022012년1월27일 금요일[연중 제3주간 금요일]12.01.26조회 842012년1월26일 목요일[성 티모테오와 성 티토 주교 기념일]12.01.25조회 962012년1월25일 수요일[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12.01.24조회 892012년1월24일 화요일[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12.01.24조회 982012년1월23일 월요일 [설]12.01.23조회 852012년1월22일 일요일[연중 제3주일]12.01.23조회 752012년1월21일 토요일[성녀 아녜스 동정 순교자 기념일]12.01.20조회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