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8월8일 월요일[성 도미니코 사제 기념일]

2011. 8. 11. 오후 12:20:52

글자
복음
<사람의 아들은 죽었다가 되살아날 것이다. 자녀들은 세금을 면제받는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22-27
22 제자들이 갈릴래아에 모여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23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사흗날에 되살아날 것이다.” 그러자 그들은 몹시 슬퍼하였다.
24 그들이 카파르나움으로 갔을 때, 성전 세를 거두는 이들이 베드로에게 다가와, “여러분의 스승님은 성전 세를 내지 않으십니까?” 하고 물었다.
25 베드로가 “내십니다.” 하고는 집에 들어갔더니 예수님께서 먼저, “시몬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세상 임금들이 누구에게서 관세나 세금을 거두느냐? 자기 자녀들에게서냐, 아니면 남들에게서냐?” 하고 물으셨다.
26 베드로가 “남들에게서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그렇다면 자녀들은 면제받는 것이다. 27 그러나 우리가 그들의 비위를 건드릴 것은 없으니, 호수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올라오는 고기를 잡아 입을 열어 보아라. 스타테르 한 닢을 발견할 것이다. 그것을 가져다가 나와 네 몫으로 그들에게 주어라.”
오늘의 묵상
세리들이 베드로에게 예수님께서 성전 세를 내시는지 묻습니다. 당시 스무 살 이상 된 이스라엘 남자는 예루살렘 성전을 유지하는 데 쓰이는 성전 세를 내야 하는데, 사제들과 라삐들은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특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과연 성전 세를 내고 계시는지에 관심이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성전의 주인이 예수님이시기에 그 가족인 제자들까지 세금을 낼 의무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베드로의 응답에서 보듯이 예수님께서는 성전 세를 내셨습니다. 유다인들은 예수님을 성전의 주인으로 인정하지 않으니 세금을 내지 않으면 실증법을 들먹이며 끊임없이 예수님께 시비를 걸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는 말 가운데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마라.’는 것이 있습니다. 큰일을 하려는 사람이 가끔 사소한 일에 걸려 넘어져서 본질적인 일을 그르치는 때가 있습니다. 당시 성전 세로 바쳐야 할 ‘두 드라크마’가량 되는 세금을 내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로 예수님께서 유다인들과 부딪칠 이유가 없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문제에 부딪힐 때는 무엇이 본질이고 중심인지를 묻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소한 것에 매달리다 보면 정말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을 놓치고 맙니다. 우리 삶에서 양보할 수 없는 참되고 중요한 가치는 지켜야 하지만, 세속적인 이해관계에 지나치게 사로잡히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이런 것들은 이내 우리 삶을 지치게 하여 결국 헛된 것에 인생을 낭비하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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