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7월11일 월요일[성 베네딕토 아빠스 기념일]

2011. 7. 10. 오후 2:06:33

글자
복음
<나는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34ㅡ11,1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34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35 나는 아들이 아버지와, 딸이 어머니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갈라서게 하려고 왔다.
36 집안 식구가 바로 원수가 된다.
37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38 또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39 제 목숨을 얻으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고, 나 때문에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
40 너희를 받아들이는 이는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이고, 나를 받아들이는 이는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41 예언자를 예언자라서 받아들이는 이는 예언자가 받는 상을 받을 것이고, 의인을 의인이라서 받아들이는 이는 의인이 받는 상을 받을 것이다.
42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그가 제자라서 시원한 물 한 잔이라도 마시게 하는 이는 자기가 받을 상을 결코 잃지 않을 것이다.”
11,1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에게 다 지시하시고 나서, 유다인들의 여러 고을에서 가르치시고 복음을 선포하시려고 그곳에서 떠나가셨다.
오늘의 묵상
외유내강(外柔內剛)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겉으로는 부드러워 보이지만 속은 꿋꿋하고 곧다는 뜻입니다. 내적으로 강하다는 것은 고집이 세서 다른 사람과 타협할 줄 모르는 것과는 달리,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에 따라 자신에게는 엄격하되, 타인에게는 부드럽고 남을 있는 그대로 이해할 줄 아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주시는 칼은 상대방을 향해 휘두르는 칼이 아니라 자신을 향해 있는 칼입니다. 마치 우리나라의 전통 검법(劍法)이 다른 사람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지키고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기르려고 갈고 닦는 것처럼, 주님께서 주시는 칼은 신앙의 가치를 지키고 영적인 수련을 위해 필요한 내면의 칼입니다. 그 칼로 주님을 따르는 데 방해가 되는 세상에 대한 온갖 집착과 산란한 마음을 단호하게 잘라 내라는 뜻입니다. 심지어 가족마저도 예수님을 따르는 데 유혹이 된다면 거기서 벗어나라고 말씀하십니다. 삶 속에서 안주하는 거짓 평화를 단호히 거부하고 잘라 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요한 14,27)라고 하셨습니다. 날카로운 양심으로 자신의 내면을 갈고 닦는 영적 수련을 하지 않으면, 거짓 평화를 진짜 평화로 착각하며 살게 됩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주시는 참평화를 찾을 때까지 우리를 휘감고 있는 거짓 평화와 싸워야 합니다. 이것이 주님께서 우리에게 칼을 주신 이유입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2011년7월13일 수요일[연중 제15주간 수요일]11.07.12조회 1302011년7월12일 화요일[연중 제15주간 화요일]11.07.12조회 1042011년7월11일 월요일[성 베네딕토 아빠스 기념일]11.07.10조회 732011년7월10일 일요일[연중 제15주일]11.07.10조회 682011년7월9일 토요일[연중 제14주간 토요일]11.07.08조회 692011년7월8일 금요일[연중 제14주간 금요일]11.07.08조회 692011년7월7일 목요일[연중 제14주간 목요일]11.07.06조회 692011년7월6일 수요일[연중 제14주간 수요일]11.07.05조회 882011년7월5일 화요일[연중 제14주간 화요일]11.07.02조회 992011년7월4일 월요일[연중 제14주간 월요일]11.07.02조회 1002011년7월3일 일요일[연중 제14주일]11.06.30조회 1472011년7월2일 토요일[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11.06.30조회 732011년7월1일 금요일[예수 성심 대축일(사제 성화의 날)]11.06.29조회 762011년6월30일 목요일[연중 제13주간 목요일]11.06.29조회 752011년6월29일 수요일[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11.06.25조회 822011년6월28일 화요일[성 이레네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11.06.25조회 812011년6월27일 월요일[연중 제13주간 월요일]11.06.24조회 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