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7월9일 토요일[연중 제14주간 토요일]

2011. 7. 8. 오전 9:34:38

글자
복음
<너희는 육신만 죽이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24-33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24 “제자는 스승보다 높지 않고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다.
25 제자가 스승처럼 되고 종이 주인처럼 되는 것으로 충분하다. 사람들이 집주인을 베엘제불이라고 불렀다면, 그 집 식구들에게야 얼마나 더 심하게 하겠느냐?
26 그러니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이다.
27 내가 너희에게 어두운 데에서 말하는 것을 너희는 밝은 데에서 말하여라. 너희가 귓속말로 들은 것을 지붕 위에서 선포하여라.
28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오히려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키실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29 참새 두 마리가 한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너희 아버지의 허락 없이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30 그분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31 그러니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32 그러므로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33 그러나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오늘의 묵상
투시경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나를 속속들이 들여다보는 사람을 만난다면 어떤 마음이 들까요? 아무리 정직하게 사는 사람이라도 그 사람과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두려울 것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나의 약점과 아픈 비밀까지도 다 알지만, 있는 그대로의 나를 진심으로 이해해 주고 지극히 사랑해 준다면 어떻겠습니까? 그렇다면 오히려 그 사람 앞에서 우리가 가진 모든 두려움은 사라지고 오히려 평화로울 것입니다. 바로 그분이 주님이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라고 하셨습니다. 나의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시지만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시는 분이시라는 뜻입니다. 우리의 눈에는 차등이 있어 보일지 모르지만, 주님 안에서 인간 존재는 머리카락 하나까지도 소중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사랑받고 싶어 합니다. 우리가 두려움을 안고 사는 것도 누군가에게 외면당하고 내쳐질까 봐 염려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남에게 사랑받으려고 끊임없이 자신을 과장하며 왜곡된 자기를 만들어 가게 됩니다. 자신의 삶이 진실에서 멀어질수록 뿌리내릴 곳이 없어지며, 내면에는 더욱더 두려움이 쌓이게 됩니다.

그래서 내 모든 것을 아시는 주님과 정직하게 대면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과장되고 왜곡된 내가 아니라 비천하고 죄스러운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이 주님께는 더 아름답습니다. 주님께서는 잘나고 죄가 없는 나를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라, 죄인임을 고백하는 나를 사랑하십니다. 이러한 주님 사랑을 만나면 두려움은 사라질 것입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2011년7월11일 월요일[성 베네딕토 아빠스 기념일]11.07.10조회 732011년7월10일 일요일[연중 제15주일]11.07.10조회 682011년7월9일 토요일[연중 제14주간 토요일]11.07.08조회 702011년7월8일 금요일[연중 제14주간 금요일]11.07.08조회 692011년7월7일 목요일[연중 제14주간 목요일]11.07.06조회 692011년7월6일 수요일[연중 제14주간 수요일]11.07.05조회 882011년7월5일 화요일[연중 제14주간 화요일]11.07.02조회 992011년7월4일 월요일[연중 제14주간 월요일]11.07.02조회 1002011년7월3일 일요일[연중 제14주일]11.06.30조회 1472011년7월2일 토요일[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11.06.30조회 732011년7월1일 금요일[예수 성심 대축일(사제 성화의 날)]11.06.29조회 762011년6월30일 목요일[연중 제13주간 목요일]11.06.29조회 752011년6월29일 수요일[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11.06.25조회 822011년6월28일 화요일[성 이레네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11.06.25조회 812011년6월27일 월요일[연중 제13주간 월요일]11.06.24조회 782011년6월26일 일요일[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11.06.24조회 762011년6월25일 토요일[연중 제12주간 토요일]11.06.24조회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