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

2003. 6. 2. 오후 2:50:18

글자

요새 단장들 사이에 볼링 바람이 부는 것 같다.

볼링 장비를 구입하는 사람도 있고

주말마다 거의 볼링장에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뭐 나도 당구만큼 흥미롭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가끔가다 같이 치면 재밌게 치곤 한다.

기복이 별로 없어서 에버리지는 한 120~130정도 나오려나...

줄지도 않고 늘지도 않는다.

당구만큼 승부욕을 자극하는 뭔가(?)가 없기 때문인 것 같다.

어쨌든 술을 먹을 돈으로 건전하게 볼링을 친다니

정말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다!(어차피 볼링치고 또 마시니까!)

 

민기가 당구를 깨쳤다니 나도 기쁘다.

처음 그의 볼링치는 모습을 봤을때

한여름 스쳐가는 냉기와 같은 각성을 얻었었다.

정말 더럽게 못쳤다. 못쳐도 그렇게 못칠 수 있을까?

그 상황에서 내가 그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모진 갈굼과 거침없는 구타 뿐이었다.

"이런 x가 죽을라고 환장했나!"

"야이 x야 대가리를 oo버린다!"

"x! 볼링공으로 oo버려!" 등등...........

그의 그 황당하고도 허무한 플레이 앞에서

난 이미 국어교사가 아니었다.

경악과 증오만이 남아있는 한 개체에 불과했다.

그를 볼링공 대신 굴려버리고 싶은 생각도 수없이 들었다.

 

하지만 그가 어제 156이 나왔다는 것은 나로 하여금 또 하나의

깨달음을 얻게 하였다.

그가 156이 나온 것은 동균이형의 친절항 가르침과

설명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아~!좋은 말로 해도 되는구나!"

 

그렇다. 그에게는 갈굼과 구타보다는 친절하고 따뜻한

가르침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는 사랑이 그리운

한 남자였던 것이다!

아아~난 얼마나 어리석었던가~!

그도 자신의 글에 썼듯이 왜 난 그동안 갈구기만 했던가!

민기야! 그동안 갈구도 때려서 미안해.

앞으로는 정말 이뻐해줄께.

각오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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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ARS 퀴즈~!!!

 

문제 : 저의 생일은 언제일까요?

 

  힌트1 - 6월의 첫번째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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