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의 히노마루

2002. 12. 19. 오전 3:32:20

글자

우리가 반미시위와 대선으로 잠시 한눈을 팔고있는사이 쓰잘데기없는짓하기 좋아하는 일본이 미국하구 짜구서 헛지거리를 했다.

히노마루는 일본놈들이 황국기라고 부르는 그 왜 자위대놈들이 많이 갖구다니는 깃발인데 12월 16일 일본 최신예 이지스함인 기리사메가 이 히노마루를 인도양에 펄럭이기 위해 출항한 것이다.

 

                             

 

일단 이배의 출항의 위법성을 따질 필요가 있다. 원래 일본은 독일과 함께 2차 세계대전의 전범 국가로써 군대 보유의 금지와 그에따른 자위권 행사를 위한 대안으로 자위대를 보유하되 그 규모에 제한이 되어있다. 또한 일본이 직접적인 선전포고 혹은 선제 공격을 받지 않는다면 다른 국가에 대한 선제 공격권이 금지되는 집단적 자위권 금지항이 헌법에 명시되어있다. 따라서 아프카니스탄 연안 아라비아해에서 테러와의 전쟁임무에 투입될 이 기리사메의 출항은 일본 헌법을 위반하는것이라 할수있다. 게다가 일본의 현행 PKO(평화 유지군)법안은 지역분쟁이 끝난후에나 파병이 가능하도록 되어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본이 이번 출항을 강행한것은 일본의 도움을 필요로하는 미국과 이 기회를 틈타 군사대국화를 꾀하기 위한 일본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 것이라 하겠다.

물론 일본은 경제 선진국에 진입한이후 끊임없이 군사 대국화를 이루기위해 노력했으며 규모가 제한되어있는 헌법의 특성상 자위대의 질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일본의 항공자위대는 F-15J 를 지원하는 전투기인 F-1과 F-2기를 자체 생산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3.5세대 전차로써 성능상 세계 일류급에 속하는 육상 자위대의 90식 전차도 자체 개발하였다.

거기에 섬나라라는 일본의 특성상 특히 해군력을 키우는데 군사력 증강의 촛점을 맞추었는데 4개 호위대군으로 구성된 일본의 해군력은 항모 보유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로까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한 막강한 일본 해군력의 중심에 서있는것이 바로 이지스함인 공고급 구축함이다.

 

                                                              

                                              (공고급 구축함 1번함 공고)

 

이지스(AEGIS)라 불리우는 시스템은 함대 방공을 위해 미국에서 개발한 전투 체계로써 일반 전투함들이 빙빙 돌아가는 레이더를 사용해서 레이더 탐지에 공백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시스템이다. 이지스시스템의 핵심은 스파이-1 레이다라 불리우는 위상배열 방식 레이다인데 이 레이다는 평판형 레이다를 4방면으로 고정시켜 탐지의 공백없이 360`를 항상 추적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200여개의 목표물을 동시에 추적하고 약15개의 목표를 동시에 공격할수있으며 아군과의 정보 링크 시스템으로 실질적인 전투에서는 더욱 많은 적을 공격할수있다는것이 최대의 장점이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이지스함으로 보유하고 있는국가는 미국과 스페인, 그리고 일본 뿐이다.

이번에 출항한 기리사메는 만재 배수량이 7950t(실제로 공고급은 9000t이 넘는것으로알고있는데 내가 틀린건지 중앙일보가 틀린건지는 잘모르겠다....)인 공고급 구축함의 2번함으로써 1993년에 진수되어 4개의 호위대군중 제 1호위대군에서 횔약중인 함이었다. 약 250여명의 승무원이 탑승하고 있다.

 

                          

           (이게 기리사메다. 그리고 육각형모양으로 붙어있는 판때기가 젤 중요한 스파이-1 레이다이다.)

 

사실 일본은 그동안 군사대국화를 위한 헌법개정을 꾸준히 추진해 왔으며 이번에 기리사메가 출항하기 전인 지난 14일에는 방위청을 방위성으로 승격시킴으로써 군사대국을 향한 야심을 만천하에 드러냈다. 일본 정부 구성상 청은 성에 속한 하위 행정기관으로 방위청이 성으로 승격됨으로써 자위대는 독자적인 예산 청구와 집행이 가능해지며 각료회의 소집도 요구할수있게된다.

한마디로 꾸리아가 꼬미시움이라 승격한것이라 생각하면된다.

이렇듯 일본의 군사대국화를 미국이 눈감아주는것은 일본을 극동의 이스라엘로 키워 동아시아 패권을 일본을 통해 쥐고 흔들려는 미국의 속셈이 숨어있을것이다. 게다가 지난 걸프전때 막대한 자금을 퍼부어주고도 칭찬한번 듣지 못한 일본이 자국의 경제 위상에 걸맞는 군사력을 갖추고 해외 파병에 적극 나섬으로써 경제 침체로 주춤해진 동아시아의 맹주를 군사력으로 되찾기 위한것이라는 우려도 낳고있다.

 

         

 

지금 일본의 군사대국화가 우익정당과 막강 니뽄의 부활을 꿈꾸는 극우 세력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는만큼 우리도 신중하게 주시할 필요가있다.

실제로 지금 잠재되어있는 문제들로 보면 우리나라는 일본과의 전쟁위험이 가장 큰 국가이다. 겉으로드러난 독도문제 뿐만아니라 남해의 대륙붕 개발문제라던지 배타적 경제수역문제등 일본과 인접해 있는 모든 바다에서 우리는 일본과 부딪칠수밖에없다.

하지만 위에 나와있는것과 동일한 성능을 지닌 구축함을 보유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몇년은 더 기다려야 할듯 싶다.

이지스 시스템을 갖춘 구축함 도입사업(KDX-3)사업은 이제 막 착수했고 대형 구축함 사업인 KDX-2사업으로 인한 함정들마저도 아직 일선 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실제로 지금의 우리가 일본과의 해상 분쟁이 일어나게 되어 전쟁이 발발할 경우 일본이 저 막강한 호위대군으로 대한해협을 봉쇄하게되면 우리 나라로 들어오는 모든 물자가 끊기게 되기때문에 사실상 일본과의 전쟁이 불가능해진다는것이 일반적인 군사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암튼 우리가 반미시위와 대선에 온 정신을 쏟고있는동안 이웃한 일본에서는 2차 대동아 전쟁을 위한 군사력 증강을 위한 초석을 다진 셈이되었다.

미국에 신경쓰고있으니 일본이 까불고, 일본에 신경쓰자니 미국이 웃기고....암튼 대한민국 국민으로 산다는 것도 참으로 힘든일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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