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건 준비하세요~

2001. 7. 7. 오후 12:55:32

글자

인천에 서인천고등학교에 조장원이라는 남자애가 난간(?)에서 떨어져

죽었데...이유가 담배피다가 선생님온다는 소리에 난가에 숨었다가 떨

어져 죽은거래...차라리 걸리거 디지질 말디...ㅡㅢㅣㅣㅣㅣㅣㅣㅣㅣ

그 남자애 여자친구가 쓴글인데...너무 슬프다...

한번읽어봐....(서인천고 게시판 장난아니더라 함 들어가봐)2학년이야

 

 

 

작성자 추민영(춤인형)

작성일 2001-06-06 오후 3:02:18

제목 사랑하는 장원이에게..

 

장원아..나 민영이..

 

잘지내지? 맛있는 거 먹구.. 좋은 옷 입구..행복하게..

 

이런 편지 여기다가 써도 되는지..참 고민 많이

 

했는데..내가 이렇게 힘 내고 있다는 거.. 사실 애들한테

 

보여주고 싶어서..짐 내 생각은 이거 보구 나쁜 쪽으로

 

생각하는 애들 없었음 해..

 

장원아..나..정말 너한테 미안한 거 너무 많아..

 

우리 사귈 때는 물론 이거니와.. 너 다쳤을 때..네 곁에 가서

 

손 한 번 잡아 주지 못하고 너 눈 감게 했던 거..

 

네가 11시50분 부터..6시 15분까지 7시간 여동안..그렇게

 

고통스러워 할 때 난 그 옆에 있어주지 못한거..

 

장원아 얼마나 아팠니..얼마나 괴로웠니..

 

그렇게 가버리는 넌 마음이 편했겠니..두고 가는 사람들 힘들 꺼

 

뻔히 아는 네가..

 

장원아..기억나..? 우리..커플사이트 처음 가입해서..

 

아이디 ★영원따랑뽀엡★으로 내가 정했자나..

 

민영이랑 장원이랑 사랑하는 거 영원히..

 

이뿌게 잘 정했다고 칭찬해줬잖아..우리 일기 써 놓은 거

 

다 읽어봤어..싸웠던 일..그리고 행복했던일..

 

언제나 그 일기 마지막엔..★영원따랑뽀엡★

 

이거 적었었잖아..서로 화났을 때나..언제나..

 

지금 생각해 보면..장원이 너는..유달리 영원히 사랑하자"는

 

말을 많이 했던 것 같아..그리고 나한테 확인하려고도 했고..

 

메일, 다모임, 커플사이트, 편지, 비디오...

 

여기저기서 굳이 너를 생각 하려 하지 않아도 생각나게 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

 

이런 것들 다 남겨 두고 가면..난 어떡하니..

 

장원아..네가 항상 걱정했던 일..친구들이랑 문제..

 

장원이 네가 떠나면서 마지막으로 주는 선물이니..?

 

나 지금 안 외로워..이게 언제까지라고는 기대 안하지만..

 

네가 지켜보고 있듯이..애들이 많이 걱정해 줘..

 

너무 고마워..

 

빼빼로 데이"날 기억나? 우리 사귄지 35일 되는 날이었는데..

 

네가 편지 받는 거 좋아한다 그래서..우체통에다가 빼빼로 넣어

 

줬잖아..편지 많이 써서 거기 가득 채워 준다는 약속하면서..

 

그런데..4일 날 너희 집에 가서 그 우체통 열어 보니까 가득은

 

커녕 반두 안 채워 있더라..너 나한테 그거 채울 기회두 주지

 

않고 그렇게 가버리니..정말..

 

장원아..나 지금.. 내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었던 지갑"가지고

 

있어..네가 항상 가지고 다니던 물건이라 그런지 네 숨결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정말 좋아..이걸 보면 불안했던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내가 이거 어떻게 산건지 기억은나?

 

엄마,아빠랑 같이 가서 샀는데 아빠가 대게 섭섭해 한다구 내가

 

말했잖아..그래서 너두 대게 미안해하구..그리구 대게 고마워 하구..

 

크리스마스날 생각난다..커피숍에서..초가 다 타들어가구..

 

마지막 내 눈에 들어 온 글자..

 

"영원히 사랑해"

 

네 글씨루 직접 썼자나..그리고 반지 끼워 주구..

 

네가 그때 약속했지? 나중에 크면..다이아 반지 해준다구..

 

그 약속 지키지도 않고 그냥 갔어..너~....

 

나중에 우리 나중에 만나면 너 다이아 보다도 훨씬 더 좋은

 

거 해두고 나 기다릴꺼지..? 응? 믿을께..

 

갑자기 그 일 생각난다..명은이랑..이 얘기 쓰면 명은이가

 

죄책감 느낄 것 같은데..아니야..그러지마..

 

난..그냥 내가 장원이랑 다시 사귈정도로

 

장원이 사랑했었단 말 하구 싶어서..

 

바보 조장원아-!! 나..너 정말 많이 사랑했었어..

 

그 때 일 있을때..

 

내가 했던 말 기억나? 네가 원하는 대로 보내주겠다고..

 

네가 원하는 대가 고작..하늘나라였어? 으구..바보..

 

체육대회 때면.. 무슨 자기가 만능 스포츠 맨이라구 다 나서서

 

하구..족구 할 때 생각난다..전민주랑 둘이 한 쪽씩 다리 걷구서..

 

운동..참 많이 좋아했는데..축구 하러 나간다 그래서 나랑 안 놀아

 

준다구 삐지기도 많이 삐졌는데..미안하다..

 

지금 생각해 보니까 나 너한테 삐진 일도 참 많았던 것 같아..

 

정은이랑 수학여행 때 사회 본다고 그 일로도 또 삐졌었잖아..

 

기억나지? 괜히 심통부리고..그러면 네가 와서 달래주고..

 

너 속도 참 좋았다..그치..?

 

이렇게 따지니까 우리 추억 너무너무 많다..

 

근데 이쯤에서 정리해야할꺼 같아....

 

이런 거 올린 것도 미안한데.. 너무 주절주절 많이 썼어..

 

장원아..나..너를 만나 지금까지 243일 동안..그러니까 8개월 동안

 

정말 행복했어..어떨 땐 오빠처럼 한 없이 마음 넓게 내 투정

 

다 받아주고.. 어떨 땐 동생처럼..내 앞에서 애교도 많이 부려주고..

 

또 속 좁게 투정부릴 때도 있었고..

 

넌..정말 조장원이란 사람이..한 사람이 아니라 여러 사람인 것

 

처럼 느끼게 했어..너무 완벽해 보이게...

 

장원아..네가 마지막으로 나에게 남긴 편지..

 

네 죽음을 아는 것처럼 써둔 편지 때문에..나 너무 힘들어..

 

이제 와서 이런 말 소용없겠지..?

 

지금 내가 바라는 건..

 

네가 부디 좋은 곳에 가서..이 세상에서 누리지 못했던것..

 

맘 편하게 지내..제발..아무것에도 시달리지 말고..

 

그리고..이것만은 기억하고..난 장원이 너 사랑한다는거..

 

알았지? 우리 모두 지켜줄꺼 약속하지?

 

그럼..잘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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