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사실 레지오에서 새로운 자리를 맡은 후,
무언가 기반을 닦기도 전에 또다시 새로운 것을 시작한다는 것이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주님께, 이번 말고 2학기 때쯤 발령받게 해달라고 부탁드렸건만,
발령이 나고 말았습니다.
제가 레지오를 생각하면 많이 아쉽고,
그리 여유가 많지 않은 집안 사정을 생각하면 다행이고...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사정을 생각하면,
하나라도 기반을 닦아 놓고 새로운 것을 시작하고 싶었지만요.
그냥 주님이 보시기에 가장 좋은 결과를 내려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 북한산에 올라갔다 내려오신 단장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사실 같이 올라갔어야 했는데... 집에서 산에 올라가지 말고 일찍 들어오라구 하더군요.
집을 무시하고 산을 올라가야 하나 고민을 했는데, 집에서 워낙 강경하게 나오셔서...
그래서 집에 갔더니, 저의 졸업을 축하한다고 이모랑 이모부님이 오셨더군요.
이런 것들을 보면 저는 주님의 축복을 많이 받고 태어났나봅니다.
제 주위의 저를 걱정하고 챙겨주시는 분들이 정말 많으시거든요.
아무튼 다음에 이같은 기회가 있으면 그때는 꼭 동참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신부님께 전화 드렸더니 사고 없이 무사히 끝냈다고 하시네요.
저희 모두를 돌봐주시는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발령, 사실 부담도 되고 주님께 감사도 드리고 싶고 심정이 복잡하네요.
어떤 자리에 서든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다만 처음같은 마음이 약해지거나 저의 능력이 부족할까 걱정됩니다.)
저를 위해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그분들께 주님의 축복이 항상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나, 발령 늦게 받으라고 기도했던 단장님들, 당신들의 기도발이 먹히지 않았어.
반성하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