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함에 관하여...

2000. 10. 30. 오후 7:35:16

글자

언제나 그랬듯이 학교를 다니는 것을 나태함으로 채우고 있는 나에게

 

어느날 문득 과연 나태함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나태(..낙태가 아닙니다)

 

게으르고 느림.

 

Laziness, sloth, idlenss, indolense...

 

 

과연 저런 말들로 나태함을 다 표현할 수 있을까요?

 

누구나 고개를 저리저리 흔들 것 입니다. 아니라고...

 

나태함과 기다림은 어느 정도 연관이 있습니다.

 

저는 기다리는 것을 무지 못 참아하는 성격입니다.

 

수업시간내내..전철이 오기 까지..스쿨 버스...마을 버스..

 

아마 그 중에서도 저를 가장 미치게 하는 것은 학교에서의

 

시간이겠지요. 학교..집에서는 잘 모릅니다. 제가 학교에서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는지를...무섭습니다..뭔가 상황이

 

바뀌기 전까지의 그 고요함이,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게 만드는...

 

짧지도 않고 길지도 않을 그 고요함이..나중에는 불안해 하기도

 

합니다..1분을 버티기가 힘든 적이 너무나 많습니다. 자폐아적

 

증상인 것 같습니다..저는 아마 죽을때 그 순간을 무서워할 것

 

같습니다. 아무생각도 못 하게 만드는 그 고요함..죽기전에

 

미칠지도 모르겠군요..미치면서 죽다. 음..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살아있을 동안 미쳐있는 것 보단 죽기 직전에 미치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글을 쓰고 보니 참으로 비관론자식 발언이군요.

 

사실 그렇지도 않은뎅..뭔가 관심거리를 찾아  고요함에 신경을

 

못 쓰게 될 때야 비로소 조금은 안정적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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