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를 읽은 다음에는 무엇인가를 합니다. 이미 읽으시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스치겠지만 멈추어서 생각을 합니다.
이것을 묵상한다. meditatio(메디따시오) 한다고 합니다.
지적(知的) 작업을 하는 것이지요. 필요하면 성서본문을 다시 읽으십시오.
마음속으로 말씀들을 되씹으십시오.
양심성찰로 끝나버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음에 곰곰이 살핀 말씀 내용을 자신의 삶에 적용합니다.
이 말씀 안에서 내게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 안에 있는 나를 보는 것입니다.
깊이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엔조 비앙키, 말씀에서 샘솟는 기도 (이연학옮김), 분도출판사, 2001.
성서말씀을 주의깊게 읽고 난
읽은 성서 말씀을 곰곰이 생각하는 것입니다.
읽은 말씀이 무슨 내용인가? 무슨 뜻인가?
되뇌어 생각해 보고 세밀히 관찰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이성과 지성으로 읽은 내용을 헤아리는 것입니다.
엔조 비앙키 수사님은 이렇게 말씀하세요.
"메시지가 당신 안에서 깊이있게 메아리치도록,
그리고 성서 본문의 메시지를 당신 자신의 현재 상황에 적용하십시오.
이때 주의할 점은, 심리 관찰에 빠지거나
읽은 성서말씀이 나를 어떻게 비추는지 바라보는 것입니다.
나 자신에 집중하여 나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말씀이 나를 어떻게 비추시는지 바라보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주님께서 성령을 통하여,
이때 우리에게 '듣는 일'이 일어납니다.
뜻을 헤아려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말씀이 내 마음에 들어오는 것입니다.
자리하는 것입니다.
곧 마음 뜨락에 말씀의 씨가 내려앉은 것입니다.
참고도서들을 알려 드립니다.
텔마 홀, 깊이깊이 말씀 속으로 (차덕희 옮김), 성서와함께, 2001.
서인석, 말씀으로 기도하기, 성서와함께, 2002.
서인석, 말씀의 불꽃, 분도출판사, 2002.
F.R. 데 가스페리스, 렉시오디비나와 영적여정 (최안나옮김), 성서와함께, 2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