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시오디비나
ⓛ 성서를 읽는다 lectio
성서를 읽는다는 것은 성서를 듣는다는 말과 같은 말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다.
이 때 여기서 하느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나는 눈을 열고 귀를 열고 마음을 열고 말씀을 주의 깊게 만나는 것입니다.
한 줄 한 줄 한 자 한 자 정성껏 읽습니다.
한 줄과 한 줄 사이 행간의 글도 읽습니다.
누군가가 말을 할 때 말과 말 사이, 문장과 문장 <사이>는 그 나름대로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침묵의 메시지도 듣는 것입니다.
말을 들으며 말하는 이의 뜻을 읽어낸다는 말을 하지 않습니까? 성서 말씀은 더구나 그러합니다.
말로 표현이 되지 않는 그러나 엄연하게 실재하는 실재가, 진리가 존재하기 때문이지요.
아마 그래서 이사야 예언자는 말했을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아침마다 일깨워주신다. 내 귀를 일깨워 주시어 내가 제자들처럼 듣게 하신다. 주 하느님께서 내 귀를 열어주시니..."(참조. 이사50,4-5) .
옷깃을 여미고 자세를 바로 하고 듣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나무나 화초들이 클래식 음악을 자주 틀어주면 잘 자란다고 해요. 잎들도 윤기가 나고 실하답니다.
얼마 전에 <물은 답을 알고 있다>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물'이 사람들의 말을 알아듣는다고 해요.
어떤 사람이 특수 촬영을 하여 사람의 말에 따라 물의 결정체가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을 알아냈어요.
'사랑해', '감사해' 라는 말을 들을 때 가장 아름다운 육각형의 결정체의 모습을 보였답니다.
'망할 것'이라든가 하는 식의 야단치고 저주하는 말을 들려주고 사진을 찍었을 때 형태도 알 수 없게 이지러진 결정체의 모습을 보였고요.
참 신기했어요. 생물은, 살아있다는 것은 놀랍구나 하고 경탄을 했습니다.
생물체들은 서로 통교를 하는 거예요. 참 신기해요.
아무튼 나무도 좋은 음악을 '들으면' 생명이 더해지고 활기를 띠고
물도 좋은 말을 '들으면' 자기의 보다 온전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내는데
사람이 하느님의 말씀을 '들으면' 참 굉장한 일이 일어나겠구나 싶어요.
참으로 '듣기 위하여' 예수님께 간절히 기도해야겠습니다.
"주님, 볼 수 있게 해주십시오"하고 외치던 예리고의 맹인처럼(참조. 루가18,35-43).
"주님, 당신 말씀을 듣게 해 주십시오"라고 청합니다.
- http:www.lectiodivina.com 에서 펌 (최안나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