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 그 가난한 이가 죽자 천사들이 그를 아브라함
곁으로 데려갔다. 부자도 죽어 묻혔다. 부자가 저승에서
고통을 받으며 눈을 드니, 멀리 아브라함과 그의 곁에 있
는 라자로가 보였다. 그래서 그가 소리를 질러 말하였다.
'아브라함 할아버지,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라자로를 보내시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직어 제 혀를 식
히게 해 주십시오. 제가 이 불길 속에서 고초를 겪고 있
습니다.' 그러자 아브라함이 말하였다. '얘야, 너는 살아
있는 동안에 좋은 것들을 받았고 라자로는 나쁜 것들을
받았음을 기억하여라. 그래서 그는 이제 여기에서 위로를
받고 너는 고초를 겪는 것이다. 게다가 우리와 너희 사이
에는 큰 구렁이 가로놓여 있어, 여기에서 너희 쪽으로
건너가려 해도 갈 수 없고 거기에서 우리 쪽으로 건너오려
해도 올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