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제키엘서 17,1-10

2014. 6. 4. 오후 9:59:05

글자

불충한 임금을 비유한 노래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사람의 아들아, 이스라엘 집안에게 수수께끼를 내고 비유를 말하여라.

 

너는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큰 날개와 긴 깃이 달리고

울긋불긋한  깃털로 가득한

큰 독수리 한 마리가

레바논으로 갔다.

향백나무의 꼭대기 순을 따고

 

가장 높은 가지를 꺾어

상인들의 땅으로 가져가서

장사꾼들의 성읍에 심어 놓았다.

 

그 땅에서 난 씨앗을 가져다가

기름진 밭에 심었다.

큰 물 곁의 냇버들처럼,

버들잎사시나무처럼 심었다.

 

싹이 돋아 포도나무가 되어

낮게 옆으로 퍼졌다.

줄기는 독수리를 향하고

뿌리는 땅에 박혀 있었다.

이렇게 그것은 포도나무가 되어

가지를 뻗고 덩굴손을 내뻗었다.

 

그런데 큰 날개가 달리고 깃털이 많은

큰 독수리가 또 하나 있었다.

그러자, 포도나무가

뿌리를 그 독수리 쪽으로 돌리고

줄기를 그쪽으로 내뻗었다.

포도나무는 자기가 심긴 밭이 아니라

그 독수리에게서 물을 얻으려는 것이었다.

 

그 포도나무는 좋은 밭에,

큰 물곁에 심어졌다.

햇가지를 뻗고 열매를 맺어

훌륭한 포도나무가 되라는 것이었다.'

 

너는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그 포도나무가 잘되겠느냐?

독수리가 그 뿌리를 뽑고

그 열매를 훑어 말라 버리게 하지 않겠느냐?

그래서 새로 난 잎이 모두 말라 버리지 않겠느냐?

그 포도나물를 뿌리에서 떼어 들어내는 데에는

힘센 팔도 많은 군사도 필요하지 않다.

 

포도나무가 한 번 심어졌다고 잘되겠느냐?

샛바람이 휘몰아치면

바싹 말라 버리지 않느냐?

그것이 자라난 밭에서 말라 버리지 않느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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