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헬 7, 1-14

2013. 11. 13. 오후 10:51:57

글자

 

행복의 상대성

    명성이 값진 향유보다 낫고

         죽는 날이 태어난 날보다 낫다.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칫집에 가는 것보다 낫다.

         거기에 모든 인간의 종말이 있으니

         산 이는 이를 마음에 새길 일이다.

         슬픔이 웃음보다 낫다.

         얼굴을 애처로워도 마음은 편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혜로운 이들의 마음은 초상집에 있고

         어리석은 자들의 마음은 잔칫집에 있다.

 

         지혜로운 이의 꾸지람을 듣는 것이

         어리석은 자들의 칭송을 듣는 것보다 낫다.

         어리석은 자의 웃음은

         솔 밑에서 타는 가시나무 소리 같으니

         이 또한 허무이다.

         억압은 지혜로운 이를 우둔하게 만들고

         뇌물은 마음을 파멸시킨다.

 

         일의 끝이 그 시작보다 낫고

         인내가 자만보다 낫다.

         마음속으로 성급하게 화내지 마라.

         화는 어리석은 자들의 품에 자리 잡는다.

         "어째서 옛날이 지금보다 좋았는가?" 묻지마라.

         그런 질문을 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하다.

 

         지혜는 상속 재산처럼 좋은 것

         태양 아래 사는 이들에게 득이 된다.

         지혜의 그늘에 있는 것은

         돈의 그늘에 있는 것과 같다.

         지식이 좋은 점은

         그 지혜가 소유자의 생명을 보존하여 준다는 것이다.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보아라.

         그분께서 구부러진 것을 누가 똑바로 할 수 있으랴?

         행복한 날에는 행복하게 지내라.

         불행한 날에는, 이 또한 행복한 날처럼

         하느님께서 만드셨음을 생각하여라.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인간은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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