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어머니와 일곱 아들의 순교
그때에 어떤 일곱 형제가 어머니와 함께 체포되어 채찍과 가죽 끈으로 고초를 당하며,
법으로 금지된 돼지고기를 먹으라는 강요를 임금에게서 받은 일이 있었다.
그들 가운데 하나가 대변자가 되어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를 심문하여 무엇을 알아내려 하시오?
우리는 조상들의 법을 어기느니 차라리 죽을 각오가 되어 있소?"
그러자 임금은 화가 나서 냄비와 솥을 불에 달구라고 명령하였다.
그것들이 바로 달구어졌을 때,
남은 형제들과 어머니가 함께 지켜보는 가운데 그 대변자의 혀를 잘라내고
머리 가죽을 벗기고 손발을 자르라고 지시하였다.
그리고 완저히 불구가 되었지만 아직 숨이 붙어 있는 그를
불 곁으로 옮겨 냄비에 집어넣으라고 명령하였다.
냄비에서 연기가 멀리 퍼져 나갈 때,
나머지 형제들은 고결하게 죽자고 어머니와 함께 서로 격려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모세께서 백성에게 경고하시는 노래에서
'주님께서는 당신의 종들을 가엾이 여기시리라.' 하고 분명히 밝히신 것처럼,
주 하느님께서 우리를 지켜보시고 우리에게 참으로 자비를 베푸실 것이다."
마카베오기 하권 7,1 - 6
2013. 5. 7. 오후 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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