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베오기 하권 6,24-31

2013. 5. 6. 오후 11:57:48

글자
"우리 나이에는 그런 가장된 행동이 합당하지 않습니다. 많은 젊은이가 아흔 살이나 된 엘아자르가 이민족들의 종교로 넘어갔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또한 조금이라도 더 살아 보려고 내가 취한 가장된 행동을 보고 그들은 나때문에 잘못된 길로 빠지고, 이 늙은이에게는 오욕과 치욕만 남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나는 이 삶을 하직하여 늙은 나이에 맞갖은 내 자신을 보여 주려고 합니다.

또 나는 숭고하고 거룩한 법을 위하여 어떻게 기꺼이 그리고 고결하게 훌륭한 죽음을 맞이하는지 그 모범을 젊은이들에게 남기려고 합니다."

이렇게 말하고 나서 그는 바로 형틀로 갔다.

조금전까지도 그에게 호의를 베풀던 자들은 그가 한 말을 미친 소리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마음을 바꾸로 악의를 품었다.

그는 매를 맞아 죽어가면서도 신음 중에 큰 소리로 말하였다. "거룩한 지식을 가지고 계신 주님께서는 , 내가 죽음을 면할 수 있었지만 , 몸으로는 채찍질을 당하여 심한 고통을 겪으면서도 마음으로는 당신에 대한 경외심 때문에 이 고난을 달게 받는다는 사실을 분명히 아십니다."

이렇게 그는 젊은이들뿐 아니라 온 민족에게 자기의 죽음을 고결함의 모범과 덕의 귀감으로 남기고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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