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빗기 8,19 - 9,6

2013. 1. 13. 오후 6:16:26

글자
혼인 잔치를 벌이다
라구엘은 아내에게 빵을 많이 장만하라고 이른 다음,
가축 떼가 있는 곳으로 가서 황소 두 마리와 숫양 네 마리를 끌고 와서는,
그것들을 잡으라고 분부하였다.
그리하여 잔치 준비가 시작되었다.
라구엘은 또 토비야를 불러 말하였다.
"너는 열나흘 동안 이곳을 뜨지 말고 여기에 머무르면서 나와 함께 먹고 마셔야 한다.
그리고 그동안 괴로움에 시달려 온 내 딸의 마음을 기쁘게 해 주어야 한다.
내가 가진 것에서 먼저 절반을 받고 네 아버지께 건강한 몸으로 돌아가거라.
나머지 절반은 나와 내 아내가 죽은 다음에 너희 차지가 될 것이다.
얘야, 용기를 내어라 나는 네 아버지고 아드나는 네 어머니다.
우리는 너와 네  아내 곁에 있을 것이다.
지금부터 영원히 그러할 것이다. 얘야, 용기를 내어라."

라파엘이 돈을 찾아오다
그때에 토비야가 라파엘을 불러 말하였다.
"아자르야 형제, 낙타 두 마리와 함께 하인 네 사람을 데리고 라게스로 가시오.
가바엘의 집으로 가서 그에게 이 증서를 내주고 돈을 받으시오.
그리고 그분을 이 혼인 잔치에 모시고 오시오.
그대가 알다시피 아버지께서는 날수를 세고 계실 것이오.
내가 하루라도 늦어지면 아버지는 몹시 근심하실 것이오.
그대도 라구엘께서 맹세하시는 것을 보지 않았소. 나는 그분의 맹세를 깰 수가 없다오."
그리하여 라파엘은 낙타 두 마리와 함께 하인 네 사람을 데리고,
메디아의 라게스로 가 가바엘을 집에서 묵었다.
라파엘은 가바엘에게 그 증서를 내주고,
토빗의 아들 토비야가 아내를 맞아들인 이야기며
그가 가바엘을 혼인 잔치에 초대한다는 말을 전하였다. 그러자 가바엘은 일어나,
봉인된 돈주머니들을 라파엘 앞에서 헤아린 다음 낙타에 실었다.

이튿날 아침 그 두사람은 일찍 일어나 혼인 잔치에 갔다.
그들이 라구엘의 집에 들어가 보니 토비야는 식탁에 앉아 있었다.
토비야가 벌떡 일어나 가바엘에게 인사하자,
가바엘은 눈물을 흘리며 토비야를 이렇게 축복하였다.
"훌륭하고 선하며 의롭고 자선을 많이 하는 네 아버지처럼 훌륭하고 선한 아들아!
주님께서 너와 너의 아내, 그리고 네 장인과 장모에게 하늘의 복을 내리시기를 빈다.
내 사촌 토빗과 똑같은 아들을 보게 해 주신 하느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성서쓰면서 읽기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