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빗이 계속하여 말하였다.
"나는 그대에게 하루 품삯으로 한 드라크마를 주고,
그대와 내 아들이 쓰는 경비도 대겠소.
그러니 내 아들과 함께 가 주시오.
품삯에다 더 얹어 주겠소." 그러자 라파엘이 대답하였다.
"그와 함께 가겠습니다.
건강한 몸으로 떠나갔다가 건강한 몸으로 돌아올 터이니 염려하지 마십시오.
여행길은 안전합니다."
토빗은 라파엘에게 "형제여, 복을 받으시오." 하고 말한 다음,
자기 아들을 불러 말하였다.
"얘야, 길 떠날 채비를 하고 너의 동포인 이 사람과 함께 가거라.
하늘에 계신 하느님께서 너희를 그곳까지 무사히 인도하시고,
너희를 건강한 몸으로 나에게 데려다 주시기를 빈다.
얘야, 또 그분의 천사께서 너희가 안전하도록 동행해 주시기를 빈다."
토비야는 길을 떠나려고 집을 나서면서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입을 맞추었다.
토빗은 그에게 "건강한 몸으로 다녀오너라." 하고 말하였다.
그때에 그의 어머니가 울면서 토빗에게 말하였다.
"어쩌자고 내 아이를 보내십니까?
우리앞에서 들고 나고 하는 이 아이는 우리 손에 들린 지팡이나 마찬가지 아닙니까?
돈에 돈을 쌓지 마십시오.
그 돈일랑 우리 아이의 몸값으로 여겨 버립시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살림, 우리에게는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그러자 토빗이 대답하였다.
"걱정하지 말아요. 우리 아니는 건강한 몸으로 갔다가 건강한 몸으로
우리에게 돌아올 것이오.
이 아이가 건강한 몸으로 당신에게 돌아오는 날을 당신 눈으로 볼 것이오.
그러니 여보, 걱정하지 말고 이 사람들 때문에 염려도 하지 마오.
선하신 천사께서 토비야와 함께 가실 터이니,
이 아이는 여행을 잘 마치고 건강한 몸으로 돌아올 것이오."
토빗기 5,15-5,22
2013. 1. 9. 오후 9: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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