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에 지나지 않습니다. | 무관심
2008.12.27 15:49
빠다킹(bbadakin)
길을 가다 무거운 짐을 들고 가는 할머니를 보았습니다.
누가 달려가 그 짐을 받아 듭니다.
전 오늘도 바라만 봅니다.
전 오늘도 관객에 지나지 않습니다.
달려오는 오토바이와 자전거가 살짝 부딪쳤습니다.
분명 오토바이가 잘못했습니다.
근데 도리어 그분이 화를 냅니다.
전 그냥 못 본 척 지나갑니다.
전 오늘도 관객에 지나지 않습니다.
꼬마가 울고 있습니다.
길을 잃었나 봅니다.
전 그냥 측은한 듯 바라만 봅니다.
꼬마는 여전히 울고 있습니다.
전 오늘도 관객에 지나지 않습니다.
버스를 타기 위해 할머니 한 분이 뛰어 오십니다.
아저씨가 그냥 출발합니다.
나는 그곳에 그대로 앉아 있습니다.
전 오늘도 관객에 지나지 않습니다.
전 언제쯤 무대에 오를 수 있을까요.
관객이 아닌 배우로....
내일은 기대해 봅니다.
내가 이 세상의 주인공이 될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출처] 관객에 지나지 않습니다. (빠다킹 신부의 이야기 카페) |작성자 빠다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