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해마다 봄바람이 남으로 오네. 꽃이피는 사월이면 진달래 향기 밀 익는 오월이면 보리 내음새. 어느 것 한 가진들 실어 안 오리 남촌서 남풍불 제 나는 좋데나. 산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저 하늘 저 빛깔이 저리 고울까. 금잔디 너른 벌엔 호랑나비떼 버들밭 실개천엔 종달새 노래, 어느것 한 가진들 들려 안 오리 남촌서 남풍불 제 나는 좋데나. 산너머 남촌에는 배나무 있고 배나무꽃 아래엔 누가 섰다기, 그리운 생각에 재를 오르니 구름에 가리어 아니 보이네. 끊었다 이어 오는 가는 노래는 바람을 타고서 고이 들리네. 해당화, 삼천리사, 1942
산너머 남촌에는 - 엄정행 산너머 남촌에는 - 홍민 산너머 남촌에는 - 박재란 산너머 남촌에는 - 합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