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오늘도 비가 많이 왔습니다. (마치 하늘에서 성능 좋은 샤워기를 틀어 놓은듯..)
우리 당나귀 대장님들에게는 피해가 없으시길...
뉴스를 보니~ 수해로 인해 아파하는 이웃들이 많습니다.
그들이 힘겨움.... 안에서도 희망 잃지 않길 바라며...!!
우리 함께 기도해요. - _ - !!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10-17
그때에 10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왜 저 사람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십니까?” 하고 물었다.
11 예수 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에게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저 사람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12 사실 가진 자는 더 받아 넉넉해지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13 내가 저 사람들에게 비유로 말하는 이유는 저들이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14 이렇게 하여 이사야의 예언이 저 사람들에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너희는 듣고 또 들어도 깨닫지
못하고, 보고 또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리라. 15 저 백성이 마음은 무디고 귀로는 제대로 듣지
못하며 눈은 감았기 때문이다. 이는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닫고서는 돌아와,
내가 그들을 고쳐 주는 일이 없게 하려는 것이다.’
16 그러나 너희의 눈은 볼 수 있으니 행복하고, 너희의 귀는 들을 수 있으니 행복하다.
17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예언자와 의인이 너희가 보는 것을 보고자 갈망하였지만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을 듣고자 갈망하였지만 듣지 못하였다.”
고등학교 시절, 서편제 영화를 보았습니다.
우리 민족 정서인 ' 한 ' 을 소리로 승화시킨
서편제의 구슬픈 선율과
대금의 깊은 소리가 영화음악에 담겨져,
감동이....
여운이 ...
오래도록 사라지지 않았던 작품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고생이었던 저는
참 이해가 되지 않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아버지(유봉)이 딸(송화)에게 약을 먹이는 장면입니다.
딸은 다음날... 앞을 볼 수 없게 됩니다.
...
송화가 불쌍하여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버지(유봉)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 왜 딸의 눈을 멀게 했을까?'
' 아버지는 정말 딸을 사랑한 걸까?'
...
시간이 흘러
송화의 소리는 득음에 도달하게 되고,
어느날,
아버지로부터 듣게 되는 고백의 말씀
" 내가 너의 눈을 멀게 했다."
아버지는 송화에게 한을 심어주신 것입니다.
마음에 사묻힌 한은 아버지가 심으신 씨앗이었습니다.
그 슬픔의 씨앗을 품고, 한을 뛰어넘어 소리로 승화시켜
표현된 것이 서편제라고 하였습니다.
동편제는 활기차고 박진감 넘치는 소리인 반면,
서편제는 구슬프고 애잔한 소리라지요.
그러나 동편제든, 서편제든 뛰어넘고 나면 것은 매 한가지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니 자유로워져라고 하였습니다.
볼 수 없게 만든 것은
아버지의 깊은 뜻이었고,
새로운 지평을 바라볼 수 있도록 눈뜨게 한 아버지의 사랑이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에게
" 볼 수 있는 눈을 가졌으니 행복하다 " 하십니다.
우리의 눈이 볼 수 있게 되더도, 너무 기뻐하지 맙시다.
우리의 눈이 볼 수 없게 되더라고, 너무 슬퍼하지 맙시다.
볼 수 있음은 하느님 덕분이며,
볼 수 없음은 하느님의 깊은 뜻 입니다.
단지 , 홀로 찬미 받으시는 하느님만을 뵐 수 있는 것이
진정한 행복임을 깨닫게 하소서.
아멘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