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계명

2009. 11. 15. 오전 11:51:27

글자

나는 국민학교 때 첫 영성체교리를 받았습니다. 그때 수녀님이 교리문답과 함께 십계명을 외우도록 하셨는데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나올만한 것이 여러가지였습니다.

그때는 십계명이나 기도문들이 옛날식 말로 되 있었는데 대략 다음과 같았습니다:

일은 하나이신 천주를 만유위에 공경하고
이는 천주의 거룩하신 이름을 불러 헛 맹세를 발치 말고
삼은 주일을 지키고
사는 부모를 효도하여 공경하고
오는 사람을 죽이지 말고
육은 사음을 행치 말고
칠은 도적질을 말고
팔은 망녕된 증참을 말고
구는 남의 아내를 원치 말고
십은 남의 재물을 탐치 말라

이것을 그야 말로 달달 외웠는데, 외우다 보니 엉뚱한것이 외워졌습니다.

일흔하나이신 천주를…

어? 삼위일체까지는 알아 들었는데 일흔하나이시라니? 여간 혼동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음으로, 사는 부모를 효도하여 공경하는 것까지는 이해가 갔는데, 한국에서는 죽은 부모께도 원래 효도하는것이 아니었던가? 그 다음이 더 혼동이 갑니다. 오는 사람을 죽이지 말고… 가는 사람은 해당이 안되는 것인지요?

여섯번째와 여덟번째는 무슨 말인지 몰라 수녀님께 물어 봐도 그다지 신통한 대답이 없었습니다. 특히 여섯번째는…

댓글 3

  • 2009년 11월 23일 오전 3:37

    참재밌네요~ 근데 여섯번째는 지금도 설명을 해줘야할지 말지..교사들에게 늘 고민되는 계명이거든요, 무조건 외우라고 할수밖에 없는...

  • 2009년 11월 23일 오후 3:44

    육(6)=우리 몸=성령(하느님)의 성전(1 고린 3:16-17, 6:19)

  • 2009년 11월 24일 오전 12:05

    사음=하느님의 성전을 더럽히고 모독하는 행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