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풍병자를 낫게 하시다
2006.07.06 복음말씀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1-8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배에 오르시어 호수를 건너 당신께서 사시는 고을로 가셨다.
2 그런데 사람들이 어떤 중풍 병자를 평상에 뉘어 그분께 데려왔다.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얘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3 그러자 율법 학자 몇 사람이 속으로 ‘이자가 하느님을 모독하는군.’ 하고 생각하였다.
4 예수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마음속에 악한 생각을 품느냐?
5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에서 어느 쪽이 더 쉬우냐?
6 이제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너희가 알게 해 주겠다.” 그런 다음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네 평상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거라.”
7 그러자 그는 일어나 집으로 갔다.
8 이 일을 보고 군중은 두려워하며,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5분 묵상>
죄를 용서하는 권한은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것임을 오늘 복음에서는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수께서는 중풍병자의 믿음을 보시고 죄(질병)를 용서(치유)하시는 모습을 봅니다.
이때 하느님의 법에 정통한 율법학자는 하느님만이 죄를 용서하실 수가 있는 데
나자렛의 한 장인의 아들이 죄를 용서할 수 있는 권한을 드러내는 것을 보고
예수님께서 신성모독의 죄를 범한다고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똑똑하고 잘난 이들에게는 모든 것을 감추시고, 어린아이에게 나타나 보이시니, 감사합니다"라는 복음의 구절이 생각납니다.
믿음은 율법학자처럼 잡다한 생각이 가득할 때, 하느님께 가까이 가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어린아이처럼 맑은 마음으로 주님께 청하고 간구할 때 주님께서는 우리가 원하지도 않는 것들도 넘치도록 채워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하나 더 생각나는 것은 고해성사입니다.
때로는 화해의 성사라고도합니다. 하느님과 나와의 관계를 잘 이어주는 은총의 성사이기도합니다.
고해성사란 사제가 신품성사를 통하여 죄를 용서할 수 있는 성무집행의 권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하느님으로 부터 오는 신적은총을 사제를 통하여 행하여지는 죄사함의 성사적 행위입니다.
고해성사를 볼 때 중풍병자의 믿음처럼 하느님께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율법학자처럼 내마음 안에 잡다한 생각으로 사제와 신자가 만나는 교회내의 제도적 관습으로, 또는 의무적으로 성사를 본다면
율법학자처럼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님의 성사적 은총을 바로 앞에서 만나고서도 그 은총이 눈송이처럼 내 위에 내려오심을 알아보지 못하는 눈떤 장님이 될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바오로회 형제님들 행복한 하루 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