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마리아 묵상교실>
말씀대로 이루어 지소서(FIAT)
1. 예수탄생예고(루가 1,26-38) - 성모영보
예수탄생 예고는 갈릴레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곳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이곳에서 예수님께서는 어린 시절과 청년 시절을 보내셨으며 때가 될 때가지 드러나지 않고 평범한 목수 생활을 하셨습니다.
마리아께서는 헤로대왕 치하 18년, 로마건국 735년, 기원전 21년에 다윗왕의 후손으로 태어나셨으며 아버지는 요아킴이고 어머니는 안나라는 분이셨습니다. 거룩하신 하느님의 딸 마리아께서는 세 살 때 성전에서 하느님께 봉헌 되셨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그분은 다윗 가문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을 하게 되셨는데 하느님께서 구세주의 모친이 되실 마리아를 요셉과 약혼 하도록 하신 것은 장차 예수님을 보호할 養父의 역할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요셉은 부성적인 배려로써 예수님의 인격과 그 성장 과정을 받들도록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천사가 “처녀”를 찾아 갔다는 것과 그 처녀의 이름이 마리아라고 한 것은 마리아의 “동정성”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마리아께서는 예수님을 낳으신 후에도 평생 동정이셨습니다. 이것은 431년 에페소 공의회에서 믿을 교리로 공인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형제들이란 말은 복음서의 어법에 따르면 그분의 사촌들에 해당 됩니다. 마리아라는 이름에는 몇가지 중요한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가장 높으신 분(Excela), 존귀하신 분(Aususta), 권세있는 귀부인(Domina), 그리고 사랑스런 부인(Madonna)이라는 뜻이 있습니다.(성모마리아. M. 스가르보사 저 참조)
마리아께서는 이 세상 모든 피조물 중에서 가장 으뜸 가는 분이십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셨기 때문입니다. 비록 그 당시 이스라엘 안에서 마리아의 존재가 밖으로 드러나지 않고 숨겨져 있었으나 그분의 존재는 우리 인간에게 하느님을 만나는 시대를 여신 분이므로 사람들중에 존귀하시고 높으시며 특별한 은총을 받은 귀부인이십니다.
그 분은 이처럼 존귀 하시면서도 마치 예수님이 “하느님과 본질이 같은 분이셨지만 하느님과 동등한 존재가 되려 하시지 않으시고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 되신 것처럼(필립비 2,6-7참조)
우리에게 친숙 하시고 우리의 사정을 잘 아시며 세밀 하시며 어려울때 보살피시는 능하시고 권세 있는 어머니가 되셨습니다.
하느님께 순종 하시고 그분을 기쁘게 해 드리기를 원하였으며 당신 아드님의 구원 사업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 함으로써 하느님 앞에 더 할 나위없이 사랑스런 부인이 되셨습니다.
우리는 어머니이신 마리아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그 이름의 존귀 하심을 생각하고 모든 피조물 가운데 뛰어나신 그 품위를 칭송해야 할 것입니다. ‘마리아’라는 이름은, 그분의 충실한 믿음과 모성애를 통해 우리에게 희망과 위로를 주고 예수님께로 이르는 이정표가 됩니다.
성경참조 : 마태오 복음 1, 16 탈출기 6, 14-25
2. 마리아의 친척 엘리사벳이 아기를 가진지 여섯달이 되엇을때 천사가 마리아를 찾아 왔습니다. 나이 많은 엘리사벳의 수태는 놀라운 사건이 아닐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천사가 마리아께 예수 탄생의 예고를 전했을때, “이 몸은 처녀입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루가1,34)하고 묻자 천사는 친척 엘리사벳의 수태로 하느님의 능력을 증거 하였습니다.
천사는 아무 때나 마리아를 방문한 것이 아니라 엘리사벳이 아기를 가진지 여섯달이나 되었을때 하느님의 놀라운 계획을 전달하러 온 것입니다. 여기에서 하느님께서 예정하신 적기를 관찰 할 수 있습니다. 성 바오로도 이 “때”에 대하여 “때가 찾을때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들을 보내시어 여자의 몸에서 나게 하시고...”(갈라디아4,4)라고 말하였습니다.
요컨대 하느님의 아들을 잉태하게 된 것은 “하느님의 ”때“가 찼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생각이 멈춘 정점(頂點)입니다.
“이 때가 찬 것은 영원으로부터 계획되어 당신 아들을 보내신 순간을 말합니다. 이것은 나자렛의 마리아께 이미 충만한 은총을 불어 넣으신 성령께서 그의 태중에 그리스도의 인성을 형성시킨 첫 순간을 가리킵니다.”(구세주의 어머니,4면 참조)
예수탄생도 하느님께서 정하신 때에 이루어 집니다.
예수께서 헤로대왕 “때”에 유다 베들레헴에서 나셨는데 그 "때“에 동방에서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와서..., 그 ”때“에 헤로데가 박사들을 몰래 불러 별이 나타난 ”때“를 정확히 알아보고 ... 동방에서 본 그 별이 그들을 앞서 가다가 마침내 그 아기가 있는곳에 이르러 멈추었다.”(마태2,1-9)는 것입니다.
전도서에서도 무엇이나 “때”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무엇이나 다 정한 때가 있다. 하늘 아래서 벌어지는 무슨 일이나 다 때가 있다.(전도서 3,1)는 것은 사람의 마음대로 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태어나고 죽는 것이 그렇고 화와 복이 우리거 원하는 때, 혹은 원하지 않는때에 맞추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정하시는 매 순간들을 신앙의 눈으로 지켜보고 때의 중요함을 알아, 때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야 하느님의 계획이 이루어 질 수 있습니다. 모든 일에 하느님께서 영광을 받으셔야 인간도 행복해 지는 것입니다.
사계절도 씨 뿌리는 때가 있으면 물을 주고 가꾸어야 할 때가 있고 거두어 드릴 때가 있으면 저장할 때가 있습니다. 하느님의 때는 우주를 다스리시는 척도가 분명 하여서 “질서” 그 자체이십니다. 때의 주관자는 하느님이시고 그 영역도 그분의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천사 가브리엘을 보내시어 당신의 때를 예고 하시고 그 때의 도래(到來)를 마리아께 알리심으로써 새로운 때의 역사(役事)가 시작된 것입니다.
성서참조 이사야55,6-9 전도서 3, 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