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不言長短 (불언장단) ◎

2012. 2. 1. 오전 10:10:37

글자

◎ 不言長短 (불언장단) ◎
 
1) 직접적인 뜻
   - 남의 장점(長點) 과 단점(短點)을 말하지 않는다는 뜻
2) 속뜻
   (1) 함부로 남의 장단점을 평가하지 않는다. 
      즉 함부로 타인에 대한 말을 입에 담지 않는다는 뜻으로,
     특히 남을 헐뜯거나 흉(허물)을 들추어내서 모함 따위를 일삼는 일은
     지극히 삼가야 함을 일깨우는 말.
  (2) 자기 잣대로 남을 평가하는 일(말)을 지극히 경계해야 함을 강조하는 말.
 
[유래]
  옛날에 황희 정승이 벼슬하지 않았을 때의 일이다.
하루는 친구 집에 가는 길에 들판을 지나다 잠시 쉬게 되었다.
들판에서는 농부가 소를 몰며 논을 갈고 있었는데
그것을 보던 황희가 농부에게 물어 말하기를.
"노인장, 그 두 마리의 소 중 어느 소가 일 더 잘 합니까?"
그러자 농부는 황희  가까이 다가와 옷소매를 잡아 당기고
소가 보이지 않는 곳으로 가더니 귀엣말을 했다.
"누런 소가 검은 소보다는 훨씬 일을 잘 합니다."
"그런데 어느 소가 일을 잘 하든 그것이 무슨 큰 비밀이라고 여기가지 와서 귀엣말을 하십니까?"
"모르는 말씀 마시오.말 못하는 집승이라도 저를 욕하고 흉을 보면 기분이 상하게 되는 것입니다."
농부의 말은 들은 황희는 얼굴이 화끈했다.
황희는 크게 꺠달은 바가 있어 다시는 남의 장단점을 함부로 평가하지 않았다고 한다.

- 출전 ; 지봉유설(芝奉類說) 

-------------------------------------------------------------------------------
不言長短 (장단점을 말하지 않다)

昔者에 黃相國喜가 微時에 行役이라가 憩于路上하여
見田夫駕二牛耕者하고 問曰: “二牛何者爲勝고?” 田夫不對하고
輟耕而至하여 附耳細語曰: “此牛勝이라.”
公怪之曰: “何以附耳相語오?” 田夫曰: “雖畜物이라도 其心與人同也라.
此勝則彼劣이니 使牛聞之면 寧無不平之心乎아.”
公大悟하여 遂不復言人長短云이라.

(芝峰類說)

----------------------------------------------------------------------------------

昔(석)에  黃相國喜(황상국희)가  微時(미시)에  行役(행역) 할새 憩于路上(게우노상)하여
옛날 황희 정승이 벼슬하지 않았을 때에 여행 중에 길가에서 쉬다가

見田夫駕二牛而耕者(견전부가이우이경자)하고 
問曰(문왈) : " 二牛何者爲勝(이우하자위승)고,"하니
농부가 두마리 소를 부려서 밭을 가는 것을 보고
(황희가) 물어 말하되, "두 마리의 소 중에서 어느 것이 나은가?"하니

田夫不對(전부부대)하고  輟耕而至(철경이지)하여  附耳細語曰(부이세어왈) : "此牛勝(차우승)이라."
농부가 대답하지 아니하고 밭 갈기를 그치고 (황희에게) 이르러
(입을) 귀에 대고 가는 목소리로 말하기를 "이 소가 낫습니다." 하거늘,

公(공)이  怪之曰(괴지왈) : " 何以附耳相語(하이부이상어)오?
田夫曰(전부왈) : "雖畜物(수축물)이나 其心(기심)은 與人同也(여인동야)라. 
공이 괴이하게 여겨 말하기를, "무엇 때문에 귀에 대고 말하는가?" 하니,
농부가 말하기를, "비록 가축이라도 그 마음은 사람과 같습니다.

此勝則彼劣(차승즉피열)이니  使牛聞之(사우문지)면 
瀛無不平之心乎(영무불평지심호)아?" 하니
이것이 나으면 저것이 못한 것이니, 소로 하여금 그것을 듣게 한다면
어찌 불평하는 마음이 없겠습니까?" 하였다.

公(공)이  大悟(대오)하여  遂不復言人之長短云(수불부언인지장단운) 이러라.
공이 크게 깨달아 드디어 다시는 남의 장단점을 말하지 않았다고 한다.



출처 : 인터넷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좋은글/따뜻한글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