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사랑(애주덕)의 실천
사랑을 실천하기에 앞서 하느님께 대한 온전한 사랑은 다만 신앙적인 이익을 위한 권유할 만한 덕행인지 아니면 반드시 행동에 옮겨야 할 의무적인 덕행인지를 먼저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하느님은 유일한 주님이시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님이신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여라."(마르12,29-30)
이 말씀을 문자 그대로 해석한다면 하느님께 대한 완전한 사랑은 우리의 중대한 의무 덕행으로 받아들여야 된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앞에서 완덕수행의 최고정점인 이상적인 단계의 영웅적인 사랑은 계명의 의무까지는 지우지 않고 복음적 권유에 속하는 바람직한 덕행이라고 말 한 바 있습니다.
대체로 사랑에 대해서는 두 가지 견해가 있습니다. 하나는 모든 죄를 피해야 함은 의무적인 본분이고 아주 사소한 단점이나 불완전까지도 모두 끊어 버리는 일은 권유할 만한것(신학자 수아레즈 주장)이라는 것입니다. 이 같은 계통의 윤리 신학자들은 하느님을 사랑하라는 가장 큰 계명을 두 부분으로 나누어 중요한 부분은 의무부분으로 나머지 부분은 복음적 권고라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러나 중세의 성 토마스 학파는 성 아오스딩의 주장처럼 완전한 사랑 그 자체는 지켜야 하는 계명적인 것이고 이것을 완전히 실천에 옮기지 못하더라도 계명 위반은 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어찌되었든 어떻게 해서든지 최선을 다해완전한 사랑에도달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그리스도 신자의 본분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느님을 만유 위에 사랑하라는 계명의 하한선은 하느님 외에 어떤 피조물을 하느님보다 더 사랑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을 배반하면서 어떤 피조물을 사랑하는 것은 명백히 죄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