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st of May - Sarah Brightman
봄비가 그치고 / 변 정숙 수산나
봄비가 그치고 참새들이 노래합니다.
목련 꽃 흐드러지게 핀 나무 앞에서
연분홍 매화의 고운 꽃이 사랑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봄은 그렇게 비가 그치고 나서 더욱 풍성한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창세기 공부를 하면서도 알지 못했던 사실을
한바탕 봄비가 지나간 그 자리에 찾아 온 환희를 봅니다.
귓가에 들려오는 바람소리에 귀를 기울여 봅니다.
님의 숨결이, 파릇 파릇 도드라져 눈 앞에 가득 토해냅니다.
분주했던 시간의 움직임도 거스리지 못하는 봄비를 맞으면서
묵주알 한알 굴리면서 전해들은 기쁜 소식은 시집간 딸이
아기를 가졌대요.
아, 제가 할머니가 된대요.
봄비가 그치고 가슴 터질듯한 기쁨이 한아름 안겨왔습니다.
* 메모 : 작년 늦 가을에 결혼한 딸이 전화로 임신소식을 전해주었어요.
불편한 속앓이가 그나마 가벼워 먹고 싶은 음식은 먹을 수 있대요.
다행스럽게도 입덧이 심했던 저를 닮지 않아 너무 감사할 따름이지요.
잘 해 준것도 없는데, 날 닮아 입덧이 심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하느님, 감사합니다. 딸이 저를 닮지 않아서요.
많이 마른 사위가 식욕이 왕성해져서 그 또한 감사할 일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