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그치고

2011. 4. 9. 오후 11:37:26

1
글자

First of May - Sarah Brightman

 

봄비가 그치고 / 변 정숙 수산나

 

봄비가 그치고 참새들이 노래합니다.

목련 꽃 흐드러지게 핀 나무 앞에서

 

연분홍 매화의 고운 꽃이 사랑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봄은 그렇게 비가 그치고 나서 더욱 풍성한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창세기 공부를 하면서도 알지 못했던 사실을

한바탕 봄비가 지나간 그 자리에 찾아 온 환희를 봅니다.

귓가에 들려오는 바람소리에 귀를 기울여 봅니다.

님의 숨결이, 파릇 파릇 도드라져 눈 앞에 가득 토해냅니다.

분주했던 시간의 움직임도 거스리지 못하는 봄비를 맞으면서

 

묵주알 한알 굴리면서 전해들은 기쁜 소식은 시집간 딸이

아기를 가졌대요.

아, 제가 할머니가 된대요.

 

봄비가 그치고 가슴 터질듯한 기쁨이 한아름 안겨왔습니다.

 

 

* 메모 : 작년 늦 가을에 결혼한 딸이 전화로 임신소식을 전해주었어요.

           불편한 속앓이가 그나마 가벼워 먹고 싶은 음식은 먹을 수 있대요.

           다행스럽게도 입덧이 심했던 저를 닮지 않아 너무 감사할 따름이지요.

           잘 해 준것도 없는데, 날 닮아 입덧이 심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하느님, 감사합니다. 딸이 저를 닮지 않아서요.

           많이 마른 사위가 식욕이 왕성해져서 그 또한 감사할 일이지요.

          

 

댓글 5

  • 2011년 4월 10일 오후 5:09

    쌤에~글에 많이 목말라 있었는데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글라라 한테도 축하한다고 전해주세요.~~

  • 2011년 4월 10일 오후 8:11

    선생님..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왠지 눈물이 날것 같아요..^^ 근데 할머니 되시기엔, 아직 넘 이쁘신데..ㅋㅋㅋ

  • 2011년 4월 10일 오후 10:45

    쌤~~많이 많이 축하드려요 항상 어느곳에 계시더라고 예쁜 미소잃지않으시고 반겨주시는모습에 고마울뿐~이지요 근데..아직 할머니되시기엔 너무 젊으시고 멋있으세요^^

  • 2011년 4월 11일 오후 2:26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 2011년 4월 12일 오후 12:29

    우와~~'보시니 참 좋더라' 라는 말이 이글에 어울리네요. 글라라한테도 축하한다고 전해주세요. 쎔께도 큰 박수 보내요.예쁜 할머니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