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님!
구정이라야 설기분이 나는데 신년 초하루는 그저 맹숭맹숭한 분위기군요. 그래도 뭔가는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게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와 사정으로 각자의 한해가 또 지났습니다.
그 시간 속에 같이 했던 시간들을 정말 감사드립니다.
대부도에 조개구이 먹으러 갔던 일, 청학리카페에서 차 마시던 일, 최교수님 박사과정 끝나서 한 잔 ,강아오스딩형제님 좋은 집으로 이사가서 집들이하며 한 잔,... 비록 많은 시간을 같이 하지는 못했지만 결국 기억에 남는 즐거웠던 시간은 소중한 선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렇게 반가웠던 선물만으로도 감사할 뿐입니다.
아직 새회장직 발령을 받지 않아서 서먹서먹 하지만 그래도 감투라는 걸 다시 쓴다고 여기니까 쑥스럽군요. 새해에는 홈동여러분 모두에게 희망차고 즐거운 시간들로 가득한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돌이켜보면 온라인이라는 - 컴퓨터와 인터넷을 통해 취향을 같이하는 교우끼리 친교와 더불어 보람있는 봉사를 하자는 취지가 여러가지 어려운 환경을 겪으면서 평탄치않게 이끌어져 왔지만, 그렇다고 본래의 그 의미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애초에 붙은 이름에서도 드러나듯이 첫 의도는 동아리라는 모임입니다.
본당 내에서 사적모임이라며 곱게 취급해주지 않던 것이 , 나중에 본당의 한 역할을 담당하는 단체로서 인정받은 후에는 의무적인 사항이 많아짐으로써 힘이 들었던건 사실인데 그래도 지난 수년간 보아왔듯이 해낼 수 있었습니다.
이 모두가 동아리모임에 참여해 주었던 여러분들의 열성과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본당의 여러 단체나 사목회도 그렇겠지만 우리 홈동도 요사이에는 새 변화에 적응해야할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 같습니다. 회원들의 의기도 시간이 지나면서 진부해졌고, 홈동초기의 그 열성들 - 홈페이지개발이나 컴퓨터교육을 통해서 새로운 교우관계와 어울림을 같던 그 신선함, 그리고 영상뉴스를 통하여 즐거워하던일들이 이젠 많이 시들해졌습니다.
홈동회원들이나 홈동교육에 참여하던 분들이나 이젠 많이 식상해 있다고 보아집니다. 홈동에서 실시하던 교육도 이젠 거의 없어진 상태이고 서로서로 봉사하는 이들에 대한 고마움도 사라져 주님만 바라보라는 억지신앙식 주문도 무리가 있다고 보아집니다.
하긴 홈동회원들끼리도 서로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메말라 간다고 여겨집니다.
많이들 떨어져 나갔고, 지쳐있고, 봉사하는 일에 대해서도 그다지 달가움을 받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새로 오신 신부님께서는 홈동활동에 무리한 요구를 하시지는 않으리라 보아집니다.. 오히려 자제하라고 하시는 편입니다.
한마디로, 이제 편하게 되었습니다.
이제서야 개인적인 적성과 취향으로 시간을 갖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 볼 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천천히 여유를 갖고 친교적인 관계를 소중히 검토해 보아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페이지관리와 교육, 영상보도라는 무거운 짐을 좀 벗고, 천천히 원래의 목적대로, 같이 어울리면서 배워나가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그런 소중한 인간관계의 동아리모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울리고 싶은 사람들은 참여하고, 싫은 사람은 자연스럽게 떠나는, 그래서 단 한 사람이 남더라도 편안한 마음의 그런 동아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쨌든 새해에는 좀 더 편안하고 즐거운 모임이 되길 바랍니다.
모두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에 평화와 사랑이 충만하길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