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 자리에 앉았습니다.
누군가는
오래전 부터 생각한 일이었고
누군가는
은혜에 대한 기도일수도 있을 것입니다.
자신에 대한
어떠한 미래도 불확실한 상태에서
잡아당겨서
넘어지듯 들어갔지만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에게는
때론 감사가
때론 후회가
더 함과 덜 함이 교차하고
능력에 대한 한계에 생각이 넘나들며
한 주 한 주 지나갔습니다.
그렇게
일년하고도 4개월이 흐른 오늘
마른 땅에 옯겨심어 살것 같지 않던
모종이
모살이 하듯
지휘자님의 격려에
뒤돌아 보니
조금씩 단단해지는
우리가 보였습니다.
아직도 많이 어설프지만
끈을 놓지 않고
열심히 하길 참 잘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