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을 인간 취급도 하지 않던 시절, 한 흑인이 미국의
남쪽에 있는 어떤 교회에 예배를 드리러 갔다.
그런데 차마 예배당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게단에 서 있던 백인들의 눈빛이 그를 거부했고,
어떤 이들은 공공연히 경멸의 말을 뱉기도 했다.
"아니 여기가 어디라고! 냄새나는 흑인이 감히......,
저 따위가 예배당에 들어 간다면 나는 그냥 돌아갈 거야."
곧 예배를 시작하는 종소리가 들리자 흑인은 그 자리에
쭈그리고 앉았다. 계단에서라도 말씀을 듣고 싶었기 때문이다.
잠시후 기도하고 있는 그에게 누군가 홀연히 나타나 어깨를
두드리며 물었다.
"너는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저도 예배를 드리려고 여기까지 왔지만 경멸의 눈초리와
거부의 말투 때문에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자 그가 흑인의 어깨를 다정하게 감싸 안으며
이렇게 말하였다.
"너도 아직 이 예배당에 못 들어갔느냐? 나도 아직 이 예배당
안에는 못 들어갔느니라."
그분은 다름아닌 예수님이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