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사이엔가 낙엽이 지더니 벌써 겨울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정말 흐르는 물처럼 쉼없이 세월이 갑니다.
형제님들은 살아가시면서 이 세상이 공평하다고 여기시는지요?
대다수의 사람들은 공평하지 못한 세상이라고 말들합니다.
그런데 제가 알고 있는 송명희 시인은 언제나 하느님은
공평하시다고 말합니다.
정박아로 태어나 마흔 살이 넘도록 말 한 마디를 하기 위해
온 몸을 비틀어야 하는 그녀가, 누구의 도움 없이는 옷 한 가
지도 제대로 못 입는 그녀가, 언제나 휠체어를 타야하는 그녀
가 사지가 멀쩡한 우리를 향해 하느님은 공평하시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참으로 부끄러울 뿐입니다.
많은 것을 가지고 누리며 즐기는 우리가, 어쩌다가 우리 처
지보다 조금 나은 사람들을 만나면 세상은 공평치도 못하다고
심술을 부리는 것입니다.
올해도 달반밖에는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 우리도 삶의 행불행은 세상속의 저울추로 잴 수 없음을
인정하고, 우리의 처지를 자족하는 비결을 배워야 되겠습니다.
첫눈이 오는 날, 모든 이들에게 고루 내려지는 눈꽃을 바라
보며, 그 나라에서는 모든 것이 아주 공평하게 저울질 될 것을
믿으면서 우리도 이렇게 말해보면 어떨까요?
"아, 하느님은 참 공평도 하셔라!"
기쁨의 빛깔로 하루 하루를 채색하시길 기원합니다.
평안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