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창동성당의 좋은세상 , 신용호바오로입니다.
저희 카페에 올린글을 옮겨 드립니다.
어제 너무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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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도의 여섯번재 말씀 - 테너 이한충스테파노 >
어제
2006년 11월 13일 명동성당에서의 밤.
매섭게 불었던 바람도, 겨울 가뭄을 해소 시키려듯이 내리던 빗물도
우리가 명동성당에 들어 서던 그 순간
언제 그랬냐는듯. 이내 그 자취를 감추고 말았습니다.
타 지구의 성가대의 합창 소리를 들으며
많이 긴장하는 듯한 우리 성가단원들.
그러나 많은 연주 경험이 있어서인지.
서로의 등을 토닥 거리며, 애써 긴장을 푸는듯한 여러 모습들을 보면서
가슴 한편 안도의 숨을 쉴 수가 있었습니다.
작년에 비해
질적으로나 규모면으로 보나 많은 발전이 있었던
이번 제2회 성가합창제.
우리 뿐만 아니라. 여러 지구의 성가단들이
앞 다투어 폴리포니, 그레고리오 찬트, 아카펠라등.
거의 무반주 곡을 많이 연주한 것이 특색이었습니다.
그 만큼 직년에 비해 수준이 많이 높아 진 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성가대도 마침 무반주 폴리포니를 연주하게 되서.
이런 대세에 , 트렌드에 동참 했다는것 또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한충 스테파노 지휘자 선생님의 높은 혜안에 감사를 드리며 ^^
● O , Jesu Christe
무반주 폴리포니 곡으로 정평이 있는 곡입니다.
명동성당의 훌륭한 공명에 알맞은 곡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첫 번째 곡을 무반주로 , 그것도 연주 경험이 별로 없는 단원들도 있는
기성 합창단이 아니고 일반 지구 성가대가 부르기엔 다소 벅찬, 힘들기도 한 곡이기도 합니다.
지휘자의 첫 번째 비팅이 들어가고( Attack ) , 이내 첫째 마디의 4성부가 들어가는데.
다소는 불안 했습니다. 연주회장이 다름 아닌 명동성당 대성전이었으니.
다들 가슴이 콩닥 콩닥..두근 두근. 악보를 잡은 왼손은 경련이 나고. 다리 한 쪽은 부들 부들..
두 눈은 지휘자 보랴. 악보 보랴. 지휘자 봤다가 악보 보면. 어디가 어딘지 헷갈리기도 하고
..... ^^
그러나 이내 긴장은 사라지고 평상심으로 돌아 온 우리 6지구 성가대.
고른 호흡과 발성으로, 연습때 불안했던 소리의 강성도 이내 명동성당의 공명 수준에 맞게
알맞은 톤으로 내려 가고. 지휘자의 미려한 핸들링과 비팅에 이내 한 목소리가 되었습니다.
첫 번째 곡으로 , 그것도 무반주 폴리포니 곡인데도 불구. 무난한 수준으로 끝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연합성가대의 단점이기도 한 감정의 이입이 하나가 되기에는 연습기간이 짦음을
아쉬워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쉬움...
● 고별의 노래
애초 지휘자 선생님과 곡 편성을 의논하면서 제일 먼저 부르고자 한곡은
11월 위령성월의 테마에 맞는 곡을 선곡하자는 대 명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정 한 곡이 원래는 슈만의 '레퀴엠' 이었습니다.
그러나 곡의 길이도 무시 할 수 없었고 ( 약 5분 상회 ) , 또한 국내 작곡가의 곡을 선곡하라는
주최측의 요구도 있어서 부득이 고승익교수님의 '고별의 노래' 로 변경 되었답니다.
오르간 반주에 맞춰 여성부의 솔리가 들어간 후 남성부의 중후한 목소리가 터진
바로 그 순간, 저는 오늘 연주의 성공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제 옆에 계신분들이나. 앞에 계신 분들이나. 다소 긴장은 하였는지.
목소리의 떨림은 짐작 할 수 있었지만. 전체적인 하모니는 매우 훌륭하였다고 자평합니다.
어제 많은 지구의 성가대가 연주를 하였지만
위령성월에 부합 하는 곡은 단연 이 곡 한곡 뿐이었으니.
엊그제 테너파트의 김청조 라우렌시오 형님께서 하신 말씀
" 거 참..이 노래 부르면 슬퍼야 되는데 왜 안 슬프지? ..이상해.. "
그러나 어제 불렀던 이 곡.
정말 슬프게 불렀습니다. 슬픔은 이내 주님께 영혼의 안식을 구하는 간구의 목소리로
그러므로 기쁨의 소리로 바뀌어 질 때.
이 곡의 연주는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휘자 반주자 그리고 성가단 모두가 하나가 됬고. 악상의 이해도도 매우 훌륭하였다고 생각 듭니다.
Good !!!
● 그리스도의 여섯번째 말씀 ( 아버지, 제 영혼을 당신 손에 맡기나이다 )
프랑스의 작곡자인 Theodore Dubois 의 '그리스도의 마지막 일곱말씀' 중의
( 감상하시려면 클릭하세요 --> http://blog.naver.com/woolf05/50007013048 )
여섯번째 곡입니다. 국내에서는 개신교의 경동교회 2부 성가대가 한글로 개사 해서 부른 곡이
처음이기도 한 곡이며. 가톨릭에선 2005년 11월에 '아마뚜스합창단' 의해 라틴어 원어로
국내 초연으로 소개 된 바 있습니다.
( 금년 2006년 12월2일 토요일 오후 7시 , 연세대학교 백주년 기념관에서 제9회 정기 연주회를 합니다 )
이 곡은 부활시기인 성지주일 동안에 연주를하기엔 정말 딱 맞는 곡입니다.
그 주간의 성서 말씀에도 이곡의 가사가 그대로 나옵니다.
창동성당에서 금년 부활시기, 성지주간에 이 곡을 불러서 정말 많은 신자를 울렸던 곡이기도 합니다.
테너 솔로 김상호베드로 , 약 4년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한 분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하이 테너, 소프테너의 미려한 음색과 발성을 가진 분입니다.
천성적으로 타고 난 음색에 부지런하고 겸손하고, 근면한 그의 성격과 마침 주님께서 주신
선물과도 같은 이한충지휘자의 극적인 만남이 그로 하여금 이렇게 음악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테너 솔리스트 김상호 베드로 >
오르간의 부드러우며 절제된 전주가 흐르고 이내 지휘자의 첫번째 Attack Beeting 이
들어가는 순간 제 목엔 침이 꼴딱...
우리나라에 가톨릭 성가단원수가 약 4만여명 됩니다.
과연 그 중에 명동성당 대성전에서 감히 솔로를 하신분들이 몇분이나 될까?
오늘 그 순간이 김상호베드로 형님께는 일생 일대의 무한한 기쁨의 장이기도 하며 엄숙한
솔로 데뷰의 역사적인 날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엄청 긴장 하였을터인데도 불구.
첫 박에 무난히 나가는 소리.
정말 멋있었습니다. Cheers !!!
아마도 내년 3회 성가합창제에는 무수히 많은 솔리스트들이 배출 되리라 생각합니다.^^
코러스의 하모니도 정말 좋았고. 마지막 포르테의 도약부에서 솔로와 코러스와의 교창은
정말 제2회 성가 합창제의 백미중에 백미였다고 자평합니다.
' 아버지, 제 영혼을 당신 손에 맡기나이다 '
이 가사를 마지막으로 우리 6지구의 연합성가대의 멀고 먼 여정은 끝났습니다.
● 맺으며,
그렇게 많지 않은 연습시간에도 불구하고 만족 할 정도로 수준의 곡을 완성시키신
도봉산 성당의 고경자스텔라선생님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젠 프로필 한구석에 명동성당 연합성가대 지휘라고 새겨 놓아도 될
창동성당의 이한충스테파노선생님. 정말 고맙고 수고 하셨습니다.
또한, 모든 연합성가대 단원들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
창동성당 '소화데레사성가단'
도봉산성당 ' 한마음성가단'
모두에게..
GOOD !! Bravo & Cheers !!!!! ~~~~~
p/s] 처음 연주 데뷰를 하신 소프라노의 골룸바 자매님, 헬레나 자매님
진심으로 축하 드리며. 이제부터 고난의 길의 첫 걸음이라고 생각 하시기 바랍니다 ^^
그리고 데뷰 악보에 정성 스럽게 축하와 격려의 사인해주신 모든 단원들의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이게 바로 '연주자들의 전통' 이라는 겁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