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음악 : Tears in Heaven)
수원ME 소식지 11월에 실린 편지입니다.
그레그리오♥엘리사벳 부부
그레그리오가 엘리사벳에게...
찬미 예수님
오늘도 바쁜 일과 중에 이렇듯 기쁨에 넘친 사랑의 편지를 쓰고 읽을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하여 주신 주님의 사랑에 깊은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눈을 뜨면 어느새 해가 저물어 가는 것을 아쉬워하며 하루하루를 정신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엘리사벳!
체력이 약해서 늘 힘들어하는 당신을 보며 더욱 힘과 용기를 내어봅니다.
오늘도 납품해야 할 물건을 정신없이 만들고 있는데, 엘리사벳이 불쑥 사랑의 편지니
지금 읽어보고 바로 답장을 써달라는 말에 웬 아닌 밤중에 홍두께 같이 그러냐하며
바쁘니 다음에 하자고 짜증을 내었지만 엘리사벳은 잠깐 쉴 겸해서 읽어 달라 하여
당신의 사랑의 편지를 읽어보았습니다.
예전 같으면 화를 내며 사무실을 박차고 일어났겠지만 쇄신주말에서의 경험이 나에게
인내와 마음의 여유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사랑하는 그레그리오……. 로 시작되는 당신의 편지를 읽으며,
사랑이 묻어나는 한마디 한마디 한 구절 한 구절에 짜증나있던 나의 마음은
겨우내 얼어붙었던 얼음이 따스한 봄 햇살에 녹듯 기쁨으로 변해가며
가슴이 저려오는 것을 느낍니다.
언제나 사랑하는 엘리사벳!
3년 전 잘 다니던 편안한 직장을 고만두고 창업한다고 했을 때
두려움 없이 믿어주고 지금까지도 기반을 제대로 잡지 못해 고생만
시켜서 미안합니다.
체력도 약한 당신이 힘들어 하면서도 모르는 일은
배워 가면서 열심히 해주는 당신께
항상 감사하고 있소.
항상 같이 일하다보니
안 좋은일이 있을 때
큰소리도 치고 마음 상하게
한 것 모두 마음속에 묻어주길 바라오.
현재가 힘들더라도 내가 당신을 사랑하고
아껴주듯 당신도 나와 가족을 위해
주님의 사랑 안에 성가정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 봅시다.
당신을 언제나 사랑하는 그레그리오가.
엘리사벳이 그레그리오에게...
사랑이 넘치시는 주님!
주어진 이 시간에도 주님의 은총에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그레그리오!
무더웠던 여름 내내 바쁜 일정으로 피곤에 지쳐 가는 당신을 바라볼 때면
안쓰러운 마음에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때로는 다람쥐 쳇 바퀴 돌듯이 일만 열심히 하는 당신을 보며 참 재미없다 하며
투정도 부려봤지요.
하지만 당신의 성실함이 가족을 위함이요, 당신의 굳건한 의지의 힘인 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그레그리오!
입술은 피곤에 의해 부르트고 피곤해 하며 잠들어 있는 모습을 볼 때면 말 못하는
아이가 사경을 헤매듯이 안타깝고 애가 닳습니다.
마술의 힘을 빌어서라도 당신의 입술을 붉게 하고 마음의 무거움을 솜털처럼
가볍게 하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그레그리오!
본당 ME 대표님의 추천으로 쇄신을 다녀온 후 우리에게서 변화된 것은
진정한 인내이며 내가 당신이 되고 당신이 내가 되는 진정한
화합이지요.
지금도 그 때의 완전한 일치감을 잊을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그레그리오!
주님의 부르심에 선택된 백성으로써 열심히 봉사하고
전교하며 주님 안에서 성가정이 되도록
더욱 노력할게요.
그리고 기도드립니다.
오늘도 그레그리오의 안전과
모든 ME 가족들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영원히 당신을 사랑하는 아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