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언제 부터인지 노는 자리에 사회자가 필요했다.
그래서 모두 사회자를 쳐다보고 그가 하라는 대로 따라하고 웃기도, 웃기기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진행을 잘하면 그놀이가 재미 있었다고 하고 그렇지 않으면 별로 였다고 말헀다.
으레히 돌아가면서 노래를 시키고 못 하면 분위기 망친다고 원성이 자자하고 끼있고 재미있는 사람은 인기 충천하고, 그런데 숫기없고 부끄럼 많은 사람들은 고역이 아닐 수 없어 그런 자리를 피하고 싶어한다.
어떤 모임에서 내가 그런 제안을 하고 각자 하고 싶은대로 놀고 자유롭게 하자고 했더니 몇 몇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이 반색을하고 좋아해서 그들과 이구동성으로 주최 측을 칭찬하고 퍼지게 마시고 밤 샌 적이 있었다.
아마도 노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지 못해서 누가 이끌어 주어야 하는 탓도 있으리라.
그게 군사문화 잔재이든 어렵게 살다보니 場이 마련되지 못해서이든...
논다는 의미는 편안하고 방해 받지않고 하고 싶은 대로 하며 좋아하는 놀이를 하는 것이 논다는 뜻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처음 혹은 마지막에 이끌어 주고 놀 수 있는 도구나 場 만 마련해 주면 더 좋지 않을까?
한쪽에선 기타치고 노래하고 합창도하고 또 한쪽에선 배드민턴이나 족구를 하고 또 한쪽에선 못 다한 이야기도하고 술도 즐기고 혹은 이도 저도 끼기 싫으면 한구석에서 널부러져 잠을 자기도 하고 그야말로 어떻게 보면 개판인것 같지만 자유로움 그자체가 아닌가 싶다.
그렇게 구속받지않고 하루를 보내야 레크리에이션(Recreation)이 되서 충전이 되고 좋은 날로 기억될 것 같다.
Recreation
2007. 5. 22. 오전 10: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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