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평화의 여왕 [로잔느의 성 아메데우스 주교의 강론에서]

2022. 8. 22. 오전 7:46:20

글자

로잔느의 성 아메데우스 주교의 강론에서 (Hom. 7: SCh 72,188. 190. 192. 200)

세상과 평화의 여왕

복되신 동정 마리아는 하늘 높이 영광스러운 올림을 받으셨습니다. 그런데 이 고귀한 일이 일어나기 전에도 그분의 놀라운 이름은 온 세상에 빛나고 그분의 지극히 뛰어난 명성은 곳곳에 퍼졌습니다. 이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천주의 모친 동정녀께서는 당신 아드님의 영광을 위해 마침내 자신도 하늘의 영광을 받을 수 있도록 먼저 지상에서 다스리셔야 마땅했습니다. 그리고 그분의 거룩함과 위대함은 최고의 완성에 이르러 하늘에 들어가시기 전에 점차로 자라나 성령의 힘으로 덕행에서 덕행으로 광채에서 광채로 거쳐 나가셔야 마땅했습니다.

따라서 동정녀께서는 아직 육신으로 계실 때 어떤 때는 극단의 승화를 통하여 하느님에게까지 올라가심으로 또 어떤 때는 말로 다할 수 없는 사랑을 통하여 이웃에게까지 봉사하심으로 후세 하늘 나라의 첫 열매들을 미리 맛보셨습니다. 그래서 천사들은 그분을 자주 찾아 주고 사람들도 그분을 섬겨 드렸습니다. 천사들을 대신하여 가브리엘이 그분을 찾아 주고, 사도들을 대신하여 동정인 성 요한은 주께서 자신에게 맡기신 동정 모친을 기꺼이 섬겼습니다. 천사들은 자신의 여왕을 보고 기뻐하고 사도들은 자신의 어머니를 보고 기뻐하여 천사와 사도들은 모두 신심에 찬 경건한 애정으로 그분을 섬겼습니다.

성모님은 덕행으로 지은 지극히 고귀한 왕궁에 거하시면서 하느님 은총으로 충만하시어 그 넘치는 은총을 목말라 하는 모든 믿는 백성들에게 풍부히 부어 주셨습니다. 육신에 건강을 주시고 영혼을 치유하시며 육신도 영혼도 죽음에서 구하실 능력을 지니고 계셨습니다. 성모님께로부터 천상 신비의 빛을 받지 못하고 질병과 슬픔을 지닌 채 되돌아 온 사람이 있습니까? 또는 천주의 모친이신 마리아께 필요한 것을 간청하여 즐거움과 기쁨을 느끼지 못하고 되돌아온 사람이 있습니까?

성모님은 우아하시고 지극히 아름다우시며 온갖 영적 보화를 지니신 신부이시요 유일한 정배의 어머니이십니다. 비옥한 정원의 샘이시고 거룩한 레바논에서 폭포수처럼 흘러내리는 살아 있고 생명을 주는 물이시며 시온산에서 주위에 있는 모든 이방인들까지 평화와 은총의 강물을 흘러내리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동정녀 중의 동정녀이신 마리아께서 천사와 대천사들이 환호하고 천상 무리가 소리 높여 부르짖는 노래 가운데 하느님과 왕 중의 왕이신 당신 아드님의 힘으로 승천하실 때 시편 작가의 다음 예언이 성취되었습니다. “오빌의 금으로 단장한 왕후는 당시 우편에 서 있나이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오늘의 말씀 묵상

목록 전체보기 →
회개의 다섯 가지 길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의 강론에서]22.08.23조회 802022년8월23일 - 예언자 예레미야의 소명 [예언자 예레미야서의 시작]22.08.23조회 76세상과 평화의 여왕 [로잔느의 성 아메데우스 주교의 강론에서]22.08.22조회 722022년8월22일- 평화의 왕이신 임마누엘 [예언자 이사야에 의한 독서]22.08.22조회 60새 세상의 윤곽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현대 세계의 사목 헌장’에서]22.08.21조회 632022년8월21일- 주님의 심판 [예언자 스바니야서의 시작]22.08.21조회 62나는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고, 사랑하기 위해서 사랑합니다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의 ‘아가에 대한 강론’에서]22.08.20조회 702022월8월20일- 성경에 능통한 학자 [집회서에 의한 독서]22.08.20조회 73하느님과 사람 사이의 중재자는 한 분뿐이신데 [성 암브로시오 주교의 ‘시편 주해’에서]22.08.19조회 652022년8월19일- 다른 민족들과 조약 맺는 것은 헛된 일이다 [예언자 이사야에 의한 독서]22.08.19조회 64이새의 뿌리에서 한 그루의 꽃이 피어 오르다 [캔터베리의 볼드윈 주교의 ‘삼종 기도’에서]22.08.18조회 652022년8월18일-이새의 뿌리, 하느님 백성의 남은 자가 되돌아오다 [예언자 이사야에 의한 독서]22.08.18조회 55끝까지 참는 사람은 구원을 받으리라[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강론에서]22.08.17조회 622022년8월17일-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시다[예언자 이사야에 의한 독서]22.08.17조회 61지존께서 마련해 주시고 성조들이 예시해 주었다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의 ‘동정 성모께 대한 찬가’에서]22.08.16조회 562022년8월16일 - 전쟁의 공포 속에 임마누엘의 징표가 나타나다 [예언자 이사야서에 의한 독서]22.08.16조회 58당신의 육신은 거룩하고 영광스럽도다[사도 바오로가 에페소인들에게 보낸 편지에 의한 독서]22.08.15조회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