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수련원

2015. 4. 4. 오전 8: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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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수련원

 

진실한 삶을 찾아서 마음수련이 독창적이고 효율적인 방법론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조용한 수련방에 반가부좌를 틀고 벽에 붙여 놓은 검은 점에 주의를 집중하고 앉아 있는 김진옥씨. 지구를 상징하는 그 작은 점에 유아시절부터 현재까지의 모든 기억들을 던져 넣고 있다. 그리곤 그녀의 기억과 그녀 자신과 지구라는 그 작은 점마저 사라져 없어짐을 상상으로 떠올려본다. 자유기고가인 김씨는 “경쟁사회에서 자주 부딪치는 복잡한 문제들과 편치 못한 대인관계에서 헤어나지 못해 늘 압박감에 시달려 왔다”며 이 수련을 시작한 심정을 밝혔다.

그녀는 현재 충청남도 계룡산 자락에 위치한 마음수련원 본원에서 강도 높은 수련 과정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고자 하는 400여명의 수련생 중의 한 사람이다. 1996년 48명의 수련생으로 출발한 마음수련원은 날로 확산되어 현재 27개의 국내 지원(서울만 9개)과 7개의 해외지원에서 5만명이 넘는 수련생이 수련한 바 있다. 계룡산 본원의 수련생은 평균 500명 정도로, 주말마다 자기를 찾기 위한 1단계 과정에 60명 가량의 신규 등록자가 몰려들고 있다. 방학 중에는 수련생이 150명 정도 더 늘어난다.

마음수련원 홍성복(53세) 원장은 “마음수련원은 각자가 마음을 깨끗이 비워 진정한 삶의 길로 가도록 인도함에 있고, 행복한 삶을 산다는 것은 참나를 인식하고 자기중심적 사고를 버리는 데 있다”고 하였다. 홍원장은 마음수련을 하는 사람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이 ‘마음을 닦는 방법의 독창성과 효율성’ 때문이라고 말한다. 수련생들은 ‘나는 누구인가?’ ‘삶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라는 의문을 반복해서 떠올리며 버리는 방법을 배운다.

마음수련원의 창시자는 정신적 깨달음과 참된 의식을 회복하는 데 기존의 수련방법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알고 이 같은 새로운 수련법을 창안했다고 한다. 수련방법이 간단하면서도 명쾌해 노인, 중학생, 교수, 공무원, 기자 등 나이와 지위에 관계없이 모든 이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또 어떠한 종교적 색채나 틀을 갖고 있지 않아 무신론자는 물론 스님, 기독교 관계자, 신부님들도 많이 찾고 있다.

최근 14주 동안 수련한 한 스님은 “지금까지 경험한 다른 명상법과 비교할 때 마음수련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수련기법을 통해 ‘자기’를 버리도록 고무함으로써 쉽게 원하는 경지에 이르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마음수련원에서는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마음’이 삶을 통하여 기억된 생각들의 집합이라고 정의하며 수련을 통하여 완전하고 걸림이 없는 본성 즉 ‘본래 마음’을 되찾게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의 마음이 본래 마음을 가리고 있어 해로운 망념들을 반복해 야기시키고 이것이 모든 고통의 뿌리가 된다는 것이다.

수련코스는 5단계로 구분돼 있다. 첫째 과정은 마음을 닦아 진정한 나를 찾는 것이고, 둘째 과정은 참 나와 하나가 되는 것이고, 셋째 과정은 자기 삶을 통해 고착된 관념 관습을 제거하는 것이며, 넷째 과정은 몸 마음을 모두 놓고 버려 진리 자체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홍원장은 “5단계 과정을 마치게 되면 수련생들은 그들의 본래로 되돌아가 몸 마음이 하나이고, 삶과 죽음이 하나임을 깨우쳐 전체 개체가 하나임을 알게 된다”며 “대다수의 수련생들은 이를 통해 자신감을 가지게 되고 집중력과 건강이 호전될 뿐 아니라 긍정적 사고와 늘 평안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상당수 마음수련 후원자들은 자신의 경험으로 그들의 가족, 친지들을 마음수련 세계로 초대한다. 지난달 10주의 수련을 끝낸 이정현씨는 안락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자신감에 벅차 있다. “일상생활에서 겪는 긴장과 스트레스를 잘 극복할 수 있어 화도 덜 내고 남의 허물도 쉽게 수용할 수 있게 되었다”며 “나와 다른 이가 다름 아닌 하나임을 깨달았고 남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즐겁다”고 한다. 23세인 그녀는 강사 과정을 밟고 있는데, 그녀가 배운 명상기법을 수련생들에게 되돌려 주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한다.

집중력을 높이는 데 매료되어 약 한 달간의 지난 여름방학 수련에는 3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올 겨울방학엔 학생수가 두 배로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련원 강사 김정훈씨는 수련기간 중에 강사들의 역할은 과정을 마칠 때까지 수련생들의 의문이나 문제점들을 친밀한 상담을 통해 해결해 가도록 도와주는데 있으며 “회의적인 수련생들을 수련과정에 몰입하게 하는 데는 3~4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수련기간은 사람에 따라 다양하며 첫 과정은 입주가 가능한 계룡산 본원의 경우 1주일(하루 20시간 수련 기준)이고 지원에서는 한달(하루 세 시간 기준)정도로 과정 이수는 본원 10주와 지원 7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보아야 한다. 수련에 뜻은 있으나 그들의 생업, 사업, 가정을 떠나 있기 힘든 수련생들을 위해 지원은 24시간 열려 있다. 44살의 한 공무원은 여름휴가 기간 중에 1단계 과정을 본원에서 마치고 계속해서 서울 강남의 양재지원에서 수련을 하고 있다. “계룡산 본원에서 일주일 간의 집중 수련을 통해 삶의 평안함을 얻을 수 있었고, 직장 일도 더 열심히 하며 수련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중에는 하루 2시간씩 지원에서 수련하고, 시간이 날 때면 계룡산 본원을 찾고 있다. 마음수련 후 그의 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변화는 다른 사람들에게 더욱 친밀함을 느낀다는 것이다. “계룡산 수련원 입구의 ‘마음 닦는 문’ ‘하나 되는 문’의 의미를 이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그는 말한다.

 

우리는 흔히 몸이 자기의 실체인 줄 알고 몸을 위해 살아간다

 

권력자든 부자든 학자든 누구나 자기 나름대로 도(道)를 추구한다. "나는 누구인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동서고금의 인류가 공통으로 품고 있는 의문이다. 이 물음에 대한 실마리는 '마음'에서 찾을 수 있다.

 우리는 흔히 몸이 자기의 실체인 줄 알고 몸을 위해 살아간다. 하지만 몸은 마음의 표상일 뿐 '참 나(眞我)'는 아니다. 몸은 쇠하면 흙으로 돌아가는 껍데기에 지나지 않는다.
 최근 들어 자신의 진아를 찾기 위해 사찰이나 교회, 마음수련원을 찾는 사람이 예상외로 많아졌다. 마음수련과 관련된 국내외 서적도 요즘 수백 종이나 쏟아져 나왔다. 인류의 최대 화두(話頭)는 깨달음(enlightenment)이라고 한다. 깨달음의 요체는 무엇인가. 마음을 비우는 일이다. 그렇다면 마음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비울 것인가. 예로부터 수많은 선지식들이 '마음'을 정의(定義)하려고 고심했으나 흡족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국어대사전(이희승 편저, 민중서림)에는 마음의 뜻을 10가지나 나열하고 그것을 이해시키기 위해 예문을 많이 적고 있다. '선악의 판단과 감정 의지 등 정신활동을 하는 것' 등으로 모호하게 풀이한다. 그러나 평생교육기관인 사단법인 의식개혁중앙회 계룡산 마음수련원(가야산서 이전)은 마음을 "산 삶의 기억된 생각(기억된 정보의 총합체)"이라고 명확히 정의한다. 마음이 무엇인가라는 정의가 중요한 까닭은 마음의 실체를 알아야만 마음수련의 대상이 분명해지기 때문이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수많은 인연과 만난다. 하루에도 수만 가지의 소음과 정보, 대인관계 등을 뇌 속에 입력시킨다. 그렇게 뇌에 저장된 정보들의 총체가 바로 인간마음이다. 인간의 마음에는 자기의 삶뿐 아니라 부모와 조상으로부터 이어받은 유전인자도 작용한다. 인간은 이런 것들 때문에 번뇌망상하고 시비분별하며 '나'라는 에고(ego), 즉 아상(我相)에 사로잡힌다.

 마음수련이란 한마디로 개인의 삶에서 생긴 잡다한 번뇌의 찌꺼기를 걷어내는 작업이다. 이 찌꺼기를 말끔히 씻어내면 본성(本性) 즉 순수한 본래마음을 찾게 된다는 게 마음수련원 측의 설명이다. 마음수련의 1차 목표는 가식적인 인간마음(개체의식)에서 벗어나 본래마음(전체의식)을 회복하는 데 있다. 궁극적으로는 우아일체(宇我一體.우주와 내가 하나 됨)가 목표다.

 테러집단의 미국공격과 미국의 보복은 물론이고 남북한의 대립, 정치권의 갈등, 집단이기주의 같은 문제도 본래마음이 아닌 인간마음에 사로잡혀 과거에 집착하기 때문이다. 유사이래 선각자들은 갖가지 경전을 통해 '깨달음'(진리)에 대해 설해 왔다. 그러나 모든 경전은 진리가 있다고는 설명하고 있으나 진리로 가는 구체적 방법에 대해서는 밝히지 못했다. 수많은 구도자들이 고뇌하는 것도 구체적인 수행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경희대 권기헌 교수(하버드대 정책학박사)의 마음수련 체험서인 '가야산으로의 7일간 초대'는 수행자들의 길잡이가 될 만하다. 여기서는 마음 비우는 수련과정을 네 단계로 제시한다. 수련방법이 매우 간단해 남녀노소 누구든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수련할 수 있다. 특이한 현상은 수행자들이 각 수행단계마다 망념망상에 찌들었던 자신의 마음이 실제로 비워진다는 사실을 스스로 체득하게 된다는 점이다.

 실제 마음수련을 경험해 본 결과 마음의 평안과 함께 미운 감정이 없어지고 개체의식이 아닌 전체의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수련의 도가 깊어지면 일상생활 가운데 지혜가 발휘된다. 상당수 종교계 지도자들이 마음수련원을 찾는 까닭도 체계적으로 마음 비우는 방법을 제시해 주기 때문이다. 마음수련은 청소년들의 정서순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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