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공식입장 "CBS, 살인까지 부른 강제개종교육 장려" 강력 반발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입력 2015.03.22 00:01
신천지 측은 17일 '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성도 일동'의 이름으로 '신천지를 향한 왜곡보도 규탄 성명서'를 내고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은 기성교단을 일방적으로 대변하는 CBS가 신천지를 비방할 목적으로 왜곡 제작한 것"이라며 "신천지는 왜곡된 보도에 대해 끝까지 법적, 행정적 대응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 신천지 공식입장
강제개종교육이란 신천지 교인을 기독교 등 타 종교로 강제로 개종하기 위해 교육하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신천지 측은 2007년 강제개종교육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남편이 신천지 교인인 아내를 살해한 참혹한 사건을 언급하며 "신천지 교인이면 이렇게 가둬놓고 다그치고, 무시하고, 협박하고, 완력을 써도 된다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16일 방송된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에서 방영된 신천지 교인의 충격적인 실태에 수많은 시청자가 경악했다.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은 신천지 교주인 이만희를 신격화하며 그를 무조건적으로 따르고 있는가 하면 딸이 신천지에 빠진 것을 걱정하는 모친에게 "아줌마 나한테 이러지 마세요"라며 엄마를 '아줌마'라고 불러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신천지 측은 지난 6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CBS가 신천지를 사교집단이자 가출과 이혼, 가정파탄, 자살, 폭행 등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집단이라는 취지로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을 제작했다"며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하지만 서울남부지방법원은 16일 가처분 신청을 기각해 이 방송은 전파를 탔다.
[헤럴드POP = 송아란 기자]
신천지 이만희, 과거 법정 진술 재조명 "나는 구원자가 아니다"
신천지 교주 이만희가 화제인 가운데 지난해 CBS가 보도한 이만희 법정 진술이 재조명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당시 CBS는 "이만희는 자신은 육신이 죽지 않는 이 시대의 구원자이자 보혜사이라고 평소 주장해왔지만 법정에서는 '나는 구원자가 아니다'고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이만희는 법정에서 "자신이 보혜사 성령, 인치는 천사, 어린양, 이 시대 구원자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신천지 신도들에게도 이같이 교육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진술했다. 신천지 교주가 결국 신천지 교리 역시 거짓임을 스스로 인정한 꼴이라는 것.
그러나 이만희는 2009년 고향에 쉼터를 건립한 후 신천지 신도들에게 '교주 이만희가 태어난 곳' '이만희가 계시 받은 곳' '이만희가 기도하던 곳' 등을 견학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신천지는 신천지의 실체를 파헤치는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방영을 금지시키기 위해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결국 기각됐다.
이에 CBS는 16일 페이스북에 "CBS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첫 방송 직전 이단 신천지가 법원에 낸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해 앞으로 모든 방송이 정상적으로 나갈 수 있게 됐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신천지 측이 "강제개종교육"이라며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을 비난했다.
신천지는 지난 17일 발표한 CBS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에 대한 성명서에서 '강제개종교육'을 언급했다. 신천지는 '신천지를 향한 왜곡보도 규탄 성명서'에서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은 기성교단을 일방적으로 대변하는 CBS가 신천지를 비방할 목적으로 왜곡 제작했다. 신천지는 왜곡된 보도에 대해 끝까지 법적, 행정적 대응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신천지는 성명서를 통해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은 연약한 한 여성을 낯선 공간에 데려다 강제개종교육을 하는 장면이 전체 분량의 대부분이다. 신천지 교인 아니라 누구를 데려다 놓더라도 이런 위압적인 분위기와 제한된 공간 속에서는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감금 폭행 협박이 여과 없이 방영된 이 프로그램은 살인까지 부른 강제개종교육을 장려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천지 측은 2007년 강제개종교육 거부 사건(남편이 신천지 교인 아내를 살해)을 예로 들어 "신천지 교인이면 이렇게 가둬놓고 다그치고, 무시하고, 협박하고, 완력을 써도 된다는 말인가?"라고 재차 비난했다.

↑ ▲(사진=CBS)
popnews@heraldcorp.com
'신천지' 10만명 거느린 교주 이만희 "그는 누구인가"
'신천지' 교주 이만희, 1931년 경북 청도 출생…80년 안양서 교회 설립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CBS 다큐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이 방송되면서 신흥종교 '신천지'와 교주 이만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은 1984년 이만희 총회장이 창설한 신흥종교다. '신천지'와 '증거장막성전'은 기독교 성경 요한계시록에서 따 왔으며 '예수교'는 신천지교회의 교주가 예수라는 의미다.
과천의 본부교회 아래 지역별 12지파를 두고 있고 그 아래 교리를 전하는 신학원을 두고 있다. 신천지중앙교회, 무료성경신학원, 시온신학원, 평신도성경신학원 등의 이름을 사용한다. 전국 130여곳의 교회와 140여곳의 신학원을 가지고 있으며 신도는 약 1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 이만희. 사진=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홈페이지 캡처
신천지는 '신탄'을 교리서로 사용하고 있다. 주요 교리로는 ▲지상에 천국이 임하며 신천지가 바로 그 천국이라는 지상천국론 ▲사람이 죽으면 그 몸이 다시 환생한다는 부활론 ▲믿음이 있으면 육체가 영원히 산다는 영생론 등이 있다.
신천지를 세운 이만희 총회장은 1931년 9월15일 경북 청도의 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36세이던 1967년 서울로 상경해 신흥종교 '장막성전'을 접했다.
장막성전의 교주 유재열을 추종하다 1975년 유재열이 사기 혐의로 구속된 후 1978년 '솔로몬 창조교회'의 12사도 조직에 몸 담았다. 1980년 경기도 안양에 신천지 중앙교회를 설립했고 이후 과천으로 자리를 옮겼다.
CBS는 16일 저녁 8시10분 신천지 다큐멘터리인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1부를 방영했다.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은 1년여의 제작기간을 거쳐 총 2000여 시간에 달하는 관찰카메라를 통해 신천지에 빠져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집중 조명했다. 8부작으로 기획됐으며 2부는 17일 오후 8시10분 방송된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