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 지나친 불교의 기독교 딴죽걸기

2010. 3. 18. 오후 4: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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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 지나친 불교의 기독교 딴죽걸기
 
불교계가 기독교인들의 신앙행위에 대해 지속적인 딴죽걸기를 하고 있다. 대통령의 청와대 예배에 대해 문제를 삼았던 불교계는 기독교인들의 개인적인 신앙조차 자신들의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려고 한다.

최근에는 ‘2010 남아공 월드컵’ 개막을 석 달 앞둔 상황에서 불교계가 크리스천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의 기도 세리머니를 막아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대한축구협회 등에 보내기도 했다. 기독교계는 “신앙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처사”라고 즉각 반발했다.

조계종은 2월 24일 SBS 제갈성렬 해설위원이 밴쿠버 동계올림픽 중계방송 중 “주님께서 금메달을 허락하셨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SBS의 공식 사과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를 요구했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월드컵과 관련해 기도 세리머니라는 종교행위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불교계의 이런 행보는 최근 기독교의 영향력이 사회 전반적으로 넓어지고 깊어지면서 더욱더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기독교와 관련된 모든 행사들을 감시하듯 살피고 그것이 공적인 성향이 짙으면 곧바로 문제를 삼고 시비를 걸고 있다.

얼마 전 개최했던 ‘창조오픈포럼’이 공공기관에서 세미나를 개최하려다가 안티들의 반대, 그것도 일부 몇 사람의 반대 메일 때문에 무산되어 부랴부랴 장소를 변경한 적도 있다. 기독교 안티 세력의 배후에는 불교계가 아닌가 하는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보내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불교계 언론매체들이 정치권 기독교 인사들의 행보나 기독교의 행사에 대해 사사건건 문제를 삼는 보도를 일삼고 있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불교계 언론 보도를 시작으로 안티기독교의 활동이 일사분란하게 시작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점에서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불교계의 기독교에 대한 지나친 간섭은 사회 통합에도 바람직해보이지 않는다. 불교계는 마치 기독교가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처럼 지금까지 바람몰이를 해온 것이 사실이다. 스포츠선수 개인의 세리머니 중에 종교적인 제스처를 포함해 다양한 표현의 자유가 있음에도 그것조차 대중의 종교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금해줄 것을 요청한 것을 보면 불교계가 기독교를 어지간히 불편한 경쟁관계로 보고 있기 때문인 듯하다.

만약 불교도인 선수가 불교적인 제스처를 했을 때 기독교계에서 문제를 삼는다면 속 좁은 기독교라고 비아냥거렸을 것이다. 또 다른 예로는 공영방송에 불교 관련한 방송을 하는 것에는 관대하지만 기독교에 대해서는 매우 불쾌한 반응을 보인다. 기독교에 대해 곡해하거나 왜곡된 것은 그냥 두고 긍정적인 표현들이 나올 때는 눈에 쌍심지를 키고 불공평하다고 항의를 하는 일이 많다. 방송계 한 인사는 가톨릭이나 불교적인 것에 대해서는 문제를 삼지 않지만 기독교에 관한 내용을 방영하면 곧 바로 형평성이나 공공방송 운운하면서 시청자들의 항의가 많아 기독교적인 내용은 가급적 배제하는 편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불교계의 이런 딴죽걸기는 기독교의 세력화 위협에 대한 공격적인 방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 불교의 행보 속에는 기독교가 깊이 반성할 부분이 있다는 점이다. 기독교를 종교적인 세력화로 봄으로써 불교계가 이런 세력을 종교적인 차원에서 막고자 한 시도였다면 기독교 입장에서는 기독교이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다시 말해 기독교의 본질은 세력화가 아니라는 점이다. 교인이 숫자가 많아지는 것과 종교적인 세력화가 동일한 것으로 여기면 기독교는 타종교와 같은 거대한 종교집단으로 변질되어 버린다. 기독교는 넓은 개념에서는 종교이지만 좁은 의미해서 보면 종교가 아니다. 기존의 종교성향과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이 기독교다. 하나님의 계시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세워진 것이 교회다. 밥그릇 싸움하듯 기독교의 성장이 종교적인 성향을 추구했을 때 타종교와 싸움은 본질을 벗어날 가능성이 충분하다.

기독교를 세력화로 바라보는 사각은 현재 기독의 모습이 그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분명히 사회 전반에 걸쳐 기독교인들이 많다. 그럼에도 사회의 부패와 불의, 악한 일은 여전하다. 지나친 도식 같지만 변화가 없는 사회의 기독교와 기독인은 성경이 말하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종교와 종교인으로서의 그리스도인일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때 세력화는 기독교의 복음의 충만이 아닌 종교로서의 확장일 뿐이다.

불교의 딴죽걸기가 분명히 불쾌한 일이고 속 좁은 처사지만 이 기회에 타종교에 비쳐진 기독교의 모습의 자화상을 살펴볼 기회도 된다. 종교가 아닌 살아있는 하나님 나라의 공동체로 볼 수 있는 기독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개신교 예수가 좋다오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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