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약성서의 각 책이 글로 기록되기 이전에 여러 세기에 걸쳐 입으로 전해져 내려온 구전 전승이 있었다.
그것들은 노래, 무용담, 혹은 격언이나 교훈적 설화 등으로 전해져 내려오다, 솔로몬 왕국의 융성기인 기원전 10세기경에 사무엘 하권에서 열왕기 상권 2장에 이르는 이른바 왕위 계승 실록부터 기록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우리가 기억하고 있어야 할 것은 구약성서는 기존 작품에 대한
가필과 편집 절차가 여러 세기에 걸쳐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이 점은 세 번에 걸쳐 완성된 이사야서의 경우를 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 오경은 크게 네 부류의 작가에 의해 씌어진다.
즉 ①기원전 950년경에 야훼계 전승, ②850년경에 엘로힘계 전승,
③650년경에 신명기계 전승, ④500년경에 제관계 전승을 수집해 편집한
작가들에 의해서다.
최종적인 마무리 작업은 제관계 전승 작가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이 시기는 바빌론 유배에서 돌아온 이후이다.
즉 늦어도 기원전 400년경에 유다인들은 다섯 권의 율법서를 가지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역사서와 예언서 역시 오경과 마찬가지로 구전 전승 단계가 있었다.
그리고 단편적으로 기록되어 전해지다가, 유배시기에 자료들이 수집되어 유배 이후에 역사서가 완성된다.
또한 유배시기에 예언자들의 예언이 옳았다는 것을 깨닫고 이들의 어록이 널리 수집되어 현재와 같은 예언서로 발전하게 된다.
◈시서와 지혜서도 왕조 초기부터 단편적으로 기록되어 전해지다가 기원전 500-400년경에 대부분 형성된 것으로 추정한다.
◈구약성서는 70인 역 구약성서에 이르러서 현재의 성서대로 완성되었다.
70인 역 구약성서는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해외 유다인들을 위해
구약성서를 그리스어로 번역한 것이다.
이것이 70인 역으로 불려지게 된 이유는 이집트 프톨레매오 왕(기원전 282-246년)의 명령으로 70여 명의 유다인 학자들에 의해 번역되기 시작했다고 전해져 오기 때문이다.
오경은 기원전 250년경에, 역사서와 예언서는 기원전 200년경에, 시서와 지혜서 및 기타 책들은 기원전 100년경에 번역됨으로 완성되었다.
70인 역에는 히브리성서에 없는 마카베오 上·下, 에스델, 유딧, 집회서, 지혜서 등이 추가된다.
<신·구약성서 기초지식에서>
구약성서 분류
◈구약성서의 구분은 유대교와 개신교 및 천주교간에 다소 차이가 있다.
유대교와 개신교 : 히브리어로 쓰인 성서 39만을 인정.
천주교 : 히브리어 성서 39권 + 희랍어 성서 7권(제2경전) = 46권 인정.
이 희랍어 성서 7권을 천주교에서는 '제2경전'이라 하여 성서로 인정하나, 개신교에서는 이를 '외경'이라고 한다.
◈유대교의 분류법 : 3가지로 분류한 24권.
①모세오경(율법서, 토라) : 5권 (창세, 출애, 레위, 민수, 신명)
②예언서 : 전기 예언서 : 4권 (여호, 판관, 사무, 열왕)
후기 예언서 : 4권 (이사, 예레, 에제, 12 소예언서)
③성문서 : 11권 (시편, 잠언, 욥기, 전도, 아가, 룻기, 애가,
에즈라-느헤미야, 역대기, 다니엘, 에스델).
※유다인들은 사무엘서, 열왕기, 역대기와 에즈라-느헤미아서를 각각 한 권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12 소예언서 역시 같은 방법으로 취급하고 있어 구약성서를 24권이라 말한다.
<구약 39권 - (사무엘 △1 + 열왕기 △1 + 역대기 △1 + 에즈라-느헤미아서 △1 + 소예언서 △11) = 24권>.
◈그리스도교의 분류법 : 개신교 39권, 천주교 46권.
①모세오경 : 5권 (창세, 출애, 레위, 민수, 신명)
②역사서 : 12권 (여호, 판관, 룻기, 사무엘 上·下, 열왕기 上·下,
역대기上·下, 에즈라, 느헤미야, 에스델).
③시서 : 5권 (욥기, 시편, 잠언, 전도, 아가).
④예언서 : 17권 (이사, 예레, 애가, 에제, 다니, 12 소예언서).
⑤제 2경전 : 7권 (토비, 유딧, 지혜, 집회, 바룩, 마카베오 上·下)
그 외에 에스델 부록과 다니엘 일부는 제 2경전에 속한다.
이 제 2경전은 천주교에서는 다시금 역사서, 시서와 지혜서,
예언서로 분류한다.
(역사서 : 토비, 유딧, 마카 上·下, 에스텔 부록,
시서 : 지혜, 집회, 예언서 : 바룩, 다니엘 일부).
◈유대교에서는 모세오경을 '토라'(Torah), 예언서를 '너비임'(Nebiim),
성문서를 '커투빔'(Ketubim)이라 부르고, 각 칭호의 첫 글자를 따서
성서를 타나크(TaNaK)라 칭하기도 한다.
◈천주교와 개신교가 공동 번역한 성서에서는 일반적으로 유대교 경전 분류를 따르면서 그 끝에 제 2경전을 첨가하고 있다.
이와는 달리 우리말 공동번역 성서는 전통적인 그리스도교 분류를 따르고 있으며 제 2경전은 끝에 첨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