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메쉬 서사시 : 길가메쉬 신화 (Gilgamesh), 不老草의 神話
1. 길가메쉬(Gilgamesh) 서사시는 :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나타난 작품들 중 가장 유명한 작품중의 하나이고, ·수메르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아시리아와 바빌론에서 천년이상 발전되었던 서사시.
·이 서사시는 팔레스티나에서 히티트족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었으며 그들에 의해 재생되었다.
·현재 남아 있는 그 시의 형태를 보면 12개의 찬가로 구성되어 있다.
2. 내용은 :
『수메르의 영웅인 길가메쉬는 교만에 가득 차 있었기 때문에 다른 신들은 도저히 참을 수 없게 된다.
다른 신들은 짐승들과 함께 생활하는 거대한 괴물인 엔키두(Enkidou)를 길가메쉬의 라이벌로 내세운다.
여자에 의해 인간으로 변한 엔키두는 길가메쉬의 친구가 되고, 이 둘은 공훈을 세우는데 어느 날 엔키두가 죽게 된다.
길가메쉬는 죽음의 공포를 느끼고 불사불멸을 찾아 나서게 된다.
홍수의 영웅이 그에게 생명나무의 비밀을 전해준다.
길가메쉬는 그것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뱀이 그에게서 그것을 빼앗아 가고, 길가메쉬는 죽음을 감수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된다.』
3.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바빌론사람이 만든 신화 중에서 길가메쉬 서사시는 가장 유명하고 흥미로운 것. 이 신화도 수메르에서 태어났으나 바빌론시대를 거치며 내용이 더욱 충실해졌다.
우룩 나라의 왕 길가메쉬가 죽지 않는 법(영생불사)을 찾아 다닌 것이 이 신화의 내용이다. 그는 半神半人이며 영웅이었다.
그는 영웅적 노력을 기울여 영생을 추구하였으나 인간이 타고난 조건을 극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이 신화는 밝혀주고 있다.
4. 줄거리 :
길가메쉬는 길가메쉬 신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훌륭한 사람이었고, 나라를 잘 다스렸다.
그러나 그는 성격이 과격하고 포악하여 많은 여자를 겁탈했으며, 백성을 강제 노동에 혹사하여 못살게 굴었다. 백성들은 참다 못하여 신들에게 진정하였다.
그래서 신들은 길가메쉬보다 더 힘센 거인을 만들어 길가메쉬를 죽이기로 결정하였다.
신들은 엔키두(Enkidu)를 만들었는데 그는 짐승들과 어울려 밖에서 생활하였다.
들에서 돌아온 사냥꾼에게서 엔키두가 숲에서 살고 있다는 소문을 들은
길가메쉬는 한 사람을 보내어 마술로써 엔키두를 우룩나라에 끌어 들이게 하였다.
예상대로 두 장사는 맞붙어 싸웠으나 길가메쉬의 승리로 끝났다.
그러나 길가메쉬는 엔키두를 측은히 여겨 자기의 친구로 삼았다.
힘센 새 친구를 얻은 길가메쉬는 힘을 모아 새로운 모험을 했다.
길가메쉬는 엔키두를 데리고 전설에 나오는 먼 곳에 있는 백향목 숲을 찾아 원정길에 올랐다. 후와와라는 억척같은 힘있는 괴물이 그 숲을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두 용사는 백향목을 모두 자른 뒤에 후와와를 죽이는데 성공하였다.
두 장사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이쉬탈(여신)을 만났다.
그 여신은 길가메쉬에게 결혼을 요청하였으나 길가메쉬는 무례하게도 그녀의 뜻을
거절하였다.
수모를 당한 이쉬탈은 아버지(Anu)에게 졸라 길가메쉬와 그의 나라를 멸망시킬 힘이 있는 하늘의 황소를 만들게 하였다.
하늘에서 내려온 그 황소는 그 우룩 나라를 공격하여 많은 사람을 죽였으나, 결국 두 장사에게 잡혀 죽었다.
그러나 악에 받친 이쉬탈의 음모는 더욱더 혹독해졌고, 결국 엔키두는 신들의 저주를 받고 병들어 12일 후에 죽었다.
길가메쉬는 7일동안 밤낮으로 애곡하며 엔키두가 살아나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7일이 지나자 엔키두의 시체가 썩기 시작하니 할 수 없이 시체를 땅에 묻었다.
그 사건을 통하여 길가메쉬는 자신에게도 죽을 날이 올 것을 깨닫고 죽음의 공포에 사로잡혔다. 그는 죽음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은 우트나피스팀이라는 죽음을 이긴 사람을 찾아 가는 길 밖에 없다고 믿고 그를 찾아가기로 결심하였다.
우트나피스팀은 대홍수 때에 유일하게 살아 남았다는 전설적 인물이며, 만슈라는 산에서 살고 있었다.
길가메쉬는 영생의 길을 찾아 천신만고 끝에 만슈산에 도착하였다.
그는 만슈산 건너편에 있는 화려한 동산에서 수두리라는 숲의 요정을 만나 우트나피스팀의 거처를 물었다. 수두리는 이렇게 타이르며 집으로 돌아갈 것을 권고하였다.
'신들이 사람을 만들 때부터 사람은 죽음을 타고 났다. 영생은 신만이 갖는 것이다.
길가메쉬야 너는 배불리 먹고 밤낮으로 즐겁게 살아라.
날마다 잔치를 차리고 밤낮으로 즐겁게 살아라'고 타이르며 집에 돌아갈 것을 권유하였다.
그러나 길가메쉬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배를 얻어 타고 죽음의 강물을 건너 우트나피스팀이 살고 있는 곳에 닿았다.
자기를 찾아온 구도자에게 그는 6일7야 동안 잠자지 않는다면 죽음을 이길 수가 있다고 일러 주었다. 길가메쉬가 그때까지 겪은 온갖 시련은 견딜 수 있었으나 그의 마지막 시련은 가장 힘든 것이었다.
긴 여행과 온갖 시련에 지친 길가메쉬는 쉬이 잠들고 말았다.
태풍처럼 잠이 그에게 몰려왔던 것이다. 그는 6일7야를 단숨에 잤다.
우트나피스팀은 그를 쳐다보며 영생을 얻겠다는 사람이 그럴수가 있느냐고 비웃으며, 그를 잠에서 깨웠다. 잠에서 깨어난 길가메쉬는 금방 잠든 사람을 왜 깨웠느냐고 화를 내며 깨운 사람을 탓했다. 결국 그는 자기의 실수를 깨닫고 울부짖었다.
그러니 어찌하리오. 나는 어디로 가리오. 내 몸에는 귀신이 들어 있오. 내가 잠든 방에는 죽음이 살고 있으니 나는 어디로 가랴. 죽음이 내 몸에 있다 .
길가메쉬가 집에 돌아가려는 마당에 우트나피스팀은 동정한 나머지 “신통한 비법”을 길가메쉬에게 알려 주었다.
그는 “회춘하는 신통한 풀”이 있는 곳을 가리켜 주었다.
그리하여 길가메쉬는 그 풀을 찾아 바닷속에 들어가 그 풀을 뜯어 갖고 돌아서서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 몇날 동안 길을 가다 한 곳에 맑은 연못이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그냥 지나갈 수 없어 연못에 몸을 씻기로 생각을 돌렸다.
그는 목욕을 하는 동안 그 약초를 연못가에 놓아 두었다.
그런데 그 연못에서 살던 한 뱀이 향기로운 냄새를 맡고 뭍으로 나와 순식간에 그 풀을 훔쳐 먹고는 껍질을 벗고 사라졌다.
그리하여 길가메쉬는 영생의 기회를 뱀에게 빼앗겼다.
⇒이 신화는 영생에 대한 인간의 보편적 욕망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무지와 무력함 때문에 영생을 얻을 수 없다는 이치를 가르치고 있다.
초인간적 힘과 슬기를 갖은 사람이어야 죽음을 극복할 수 있다는 신비로운 교훈이다. 구약성경 창세기 3장의 인류 타락설과 유사한 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