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떡국,

2012. 1. 20. 오후 6: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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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떡국, 맛은 달라도 뜻은 한가지 "福 많이 드세요"

[설날에 먹는 떡국에는 무병장수와 재물을 기원하는 의미가 실린다. 가래떡을 길게 뽑으면서 무병장수를 빌고 떡을 동전처럼 잘게 썰면서 재물운을 소망하는 것이다.

복을 기원하는 의미는 같지만 떡국을 만드는 방식은 지역에 따라 제각각이다.

일반적으로 많이 먹는 '만두떡국'은 강원도식 떡국이며, 조롱박처럼 생긴 떡을 넣는 '조랭이떡국'은 개성식 떡국이다. 충청도에서는 생떡에 미역, 다슬기 등을 추가해 '미역생떡국', '다슬기생떡국'을 만들어 먹는다.

전라도에서는 꿩고기를 넣은 '꿩떡국'을 먹는데 꿩 대신에 닭을 넣은 '닭장떡국'도 있다. 굴이 풍부한 경상도에서는 고기 대신에 굴을 넣어 시원하게 끓인 '굴떡국'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떡국 한 그릇에도 그 지역의 식문화가 담겨 있다. 지역별 떡국 레시피를 통해 자세히 살펴보자.

▲충청도 다슬기생떡국

충청도의 대표적인 향토음식인 다슬기(올갱이)는 철분 함량이 높아 빈혈에 좋다. 충청도에서는 다슬기를 넣어 국이나 무침을 만들어 먹는데, 떡국도 그중 하나다.

또 충청도식 떡국에는 쌀가루를 반죽해 가래떡처럼 늘여서 어슷썰기한 생떡이 사용된다. 다슬기와 생떡을 주재료로 만든 떡국이 '다슬기생떡국'이다.

■ 재료=다슬기 100g, 쌀가루 100g, 반죽물 2큰술, 부추 200g, 아욱 100g, 물 4컵, 다진 마늘 2큰술, 대파 10g, 된장 1큰술, 소금 약간

■ 만들기=1)다슬기를 물에 6시간 정도 담갔다가 깨끗이 씻는다.

2)끓는 물에 다슬기를 삶은 뒤 껍질을 분리시킨다.

3)쌀가루를 반죽해 가래떡처럼 길게 늘여 어슷썰기한다.

4)부추는 5cm 길이로 썰고 아욱은 으깨 듯 씻어 둔다.

5)다슬기 삶은 물에 된장을 체에 걸러 넣어 끓인다.

6)국물이 끓으면 부추와 아욱, 생떡을 넣은 뒤 다진 마늘과 대파를 추가해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전라도 꿩떡국(닭장떡국)

전라도에서는 꿩고기를 넣은 '꿩떡국'을 만들어 먹었다. 꿩고기는 단백질이 풍부해 기력을 보강하고 원기 회복을 돕는다. 그러나 꿩고기를 쉽게 구할 수 없었던 서민들은 꿩을 대신해 닭을 넣어 '닭장떡국'을 만들어 먹기도 했다. '꿩 대신 닭'이라는 말도 여기서 유래된 것이다.

■ 재료=꿩고기(닭고기) 160g, 가래떡 600g, 다진 소고기 50g, 계란 1개, 대파 10g, 물 8컵, 소금·후춧가루 약간, 양념(간장·다진 파·다진 마늘·참기름 약간), 설탕·깨소금 약간

■ 만들기=1)꿩고기(닭고기)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 양념해 볶다가 물과 소금을 넣어 국물을 끓인다.

2)다진 소고기에도 양념을 넣고 설탕과 깨소금을 추가해 볶는다.

3)계란은 지단을 만들고, 대파는 깨끗이 씻어 채썬다.

4)가래떡을 썰어서 국물에 넣고 끓이다가 대파를 넣고 조금 끓인다.

5)그릇에 떡국을 담고 볶은 소고기와 지단을 올리고 후춧가루를 뿌린다.

▲경상도 겨울 제철 굴떡국

굴은 추운 겨울철이 제철이다. 겨울에는 굴에 아미노산을 비롯한 영양분의 함량이 크게 늘어난다고 한다. 경상도에는 영양이 풍부한 굴을 재료로 굴밥, 굴튀김, 굴전, 굴회 등 다양한 굴요리가 있다. 생굴과 두부를 넣은 '굴떡국'도 경상도 지방의 향토음식 중 하나로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 재료=가래떡 600g, 굴 200g, 두부 100g, 계란 1개, 국간장 1큰술, 김가루·소금·식용유 약간, 멸치장국국물(멸치, 다시마, 물) 8컵, 양념(간장 1큰술, 다진 파 2작은술, 다진 마늘 2작은술, 깨소금 2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 만들기=1)굴은 소금물에 흔들어 씻은 뒤에 물기를 뺀다.

2)두부는 2cm 크기로 깍둑썰기하고 계란은 지단을 만들며, 김은 살짝 구워 부순다.

3)흰떡은 어슷썰기해 물에 불린 뒤 물기를 뺀다.

4)멸치장국국물을 끓인 다음 흰떡을 넣고 끓으면 굴, 두부를 넣고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한다.

5)그릇에 떡국을 담고 지단과 김을 얹고 양념장을 곁들인다.

▲황해도 개성식 조랭이떡국

개성식 '조랭이 떡국'의 유래는 조롱에서 나왔다고 한다. 조롱은 나무로 호리병 모양을 만들어 옷에 다는 장식으로 액운을 막아주는 뜻이다.

또 다른 해석으로는 조선이 들어서면서 고려의 수도인 개성지방에 사무친 원한을 풀고자 목을 조르듯 떡을 비틀어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 재료=조랭이떡 600g, 계란 1개, 쪽파 30g, 다진 마늘 1큰술, 사골국물 8컵, 소고기 양지 200g, 양파 80g, 마늘 30g, 생강 10g, 대파 20g, 통후추 1작은술, 국간장·소금·후춧가루 약간, 고기 양념

■ 만들기=1)사골국물을 끓여 뽀얗게 우러나면 핏물을 뺀 소고기 양지를 넣어 푹 삶고 양파, 마늘, 생각, 대파, 통후추를 함께 넣고 끓인다.

2)육수는 식으면 기름을 걷어내고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춰 끓인다.

3)무르게 삶은 고기를 가늘게 찢어 고기 양념에 고루 무치고, 쪽파를 5cm길이로 썰어 놓는다.

4)찢은 고기와 쪽파는 꼬치에 꽂아서 팬에 지지고, 계란은 지단을 만든다.

5)육수가 끓으면 다진 마늘과 조랭이 떡, 대파를 넣어 끓인 후 그릇에 담아서 꼬치와 지단을 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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