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중심은 과연 누구일까요?(아버지, 어머니, 자녀들, 어르신) 어렸을 적에는 아버지가 가정의 최고이며 중심이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며 지내왔습니다.
그런데 제가 IMF 경제위기 때 본당에서 지켜본 가정의 중심은 달랐습니다. 누가 봐도 화목한 가정이었는데 남편의 실직을 통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 그 가정은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렵고 힘든 생활로 변해 갔습니다. 반면에 다른 가정도 상황은 비슷했지만 결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고생은 하고 있었지만 가족들이 모두 성당에 나왔으며 서로 의지하며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IMF 경제위기 때 본당에서 지켜본 가정의 중심은 달랐습니다. 누가 봐도 화목한 가정이었는데 남편의 실직을 통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 그 가정은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렵고 힘든 생활로 변해 갔습니다. 반면에 다른 가정도 상황은 비슷했지만 결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고생은 하고 있었지만 가족들이 모두 성당에 나왔으며 서로 의지하며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저는 두 가정을 비교해 보면서 다른 점 하나를 찾았습니다. 첫 번째 가정의 어려움 속에서는 엄마가 그 자리를 지키지 못했고, 두 번째 가정은 엄마가 자신의 자리를 잘 지키고 있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이 모습을 보며 저는 가정의 중심은 바로 어머니요, 아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전 직장사목을 할 때 운전기사 사도회 형제들과 피정 중에 어느 형제가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저희가 이렇게 밖에 나가 일하고 봉사할 수 있는 것은 아내가 가정을 잘지켜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이며, 물론 이곳의 중심은 예수님이십니다. 그러나 제3자로서의 주님이아니라 구성원 각자의 마음 안에 하느님이‘아빠, 아버지'로 함께 계실 때 성가정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가정의 시작은 결혼이 아닐까요? 전 혼배미사 강론의 마지막 부분에 이런 그림을 보여 드립니다. 무엇이 보이십니까? 아마“까만 점이 보입니다.”라고 대답하실 것입니다. 보시다시피 흰 종이에 까만 점 하나가 그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이 그림에는 흰 부분이 까만 부분보다 훨씬 많습니다. 여기서 까만 점은 서로가 갖고 있는 단점을 뜻하며, 흰 부분은 장점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우리 눈에는 상대방이 가지고있는 많은 장점보다는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얼마 되지 않는 단점이 쉽게 보입니다. 그러나 서로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단점도 서로를 하나로 뭉쳐주는 구실을 합니다. 왜냐하면‘내가 그의 곁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줘야지.’하는 열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여러분은 배우자와 자녀의 모습에서, 직장 동료나 친구 그리고 이웃의 모습 속에서 무엇을 보고 계시나요? 우리 신앙인들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상대방의장점을 먼저 봐야 합니다. 초등학교 소풍에서 보물찾기를 기억하실 것입니다. 보물을 찾기 위해 얼마나 애쓰며 구석 구석을 찾았는지요? 또 보물을 찾고 얼마나 기뻐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주님께서도 우리 모두에게 보물을 감춰두셨습니다. 그래서 그의 보물을 찾으려면 포기하지 않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한해의 마지막 주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간이‘가정 성화 주간’이라는 것을 마음에 새기며 가정공동체 내의 사랑을 확인하며 새로운 한해를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