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자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유럽을 20여일 다녀오면서 집에 와서 사진첩을 정리하다보니 프랑스의 니스해변에서 찍은 수영복을 입고(?) 있지 않는 금발의 미녀들과 찍은 몇장의 사진이 유독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약 8개국을 다녔는데 사진의 배경은 모두 성당사진이였습니다. 물론 우리 바티칸 성당사진도 있지요 천국의 문이 열리는 시기에 가서 많은 참례객들이 있었지만 그 당시 전 아무것도 모르고 웅장한 모습에 감탄만 할 뿐이였습니다.
이렇게 여행을 다녀와서 시골 동네 주점에서 술을 먹다가 지금의 대부님과 이야기중 종교이야기가 나와서 묵주하나 선물 받고 바로 예비자 입교식에 가기로 하였고 , 아내 또한 다음날 목욕탕에서 우연하게 지금의 대모을 만나서 (대부 대모는 부부임) 남자들끼리의 이야기를 서로 듣었다고 하여 저희 부부는 지금의 마리아(큰딸)과 함께 입교식에 참여를 하였습니다.
무결석으로 예비자 교리를 마치던중 피정이 계획되었고 주일 피정을 앞두고 저는 강원도 강릉지역에(매비-정확한지는 기억이 약간 )수해피해 복구 자원봉사를 위하여 금요일 수업을 마치고 학생들 19명을 15인승 차량에 태우고 잠을 안자고 강릉으로 달려가서 새벽부터 주문진 시골 마을에서 토사제거 작업 및 미리 계획하였던 도배를 집 한채를 모두 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마쳤고 그 날 밤 8시가 되어(주일 예비자 피정에 참가)학기 위하여 다시 학생들을 태우고 집을 향하여 출발을 하였습니다. 잠을 한 숨도 자지 않은 상태에서 하루종일 봉사를 하고 다시 운전대를 잡으니 힘이 많이 들었습니다.
본의 아니게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sbs 뉴스며 vj특공대에서 촬영을 하여 더욱 열심히 하였으니 피로도는 최고조에 달했고 대관령을 넘어 휴게소에 들려 다시 출발을 하였고 얼마 가지 않아 분명 휴게소에서 휴식한지 20여분 밖에 되지 않았는다 다음 휴게소에서 다시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차를 다시 휴게소로 향했고 차에서 내린 저는 무심코 차량 바퀴를 발로 툭툭 차면서 타이어 상태를 점검하였는데
순간 저는 바닥에 무릎을 꾸르며 ''하느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를 간절하게 외쳤습니다.
무슨일인지 모르고 피곤에 쌓여 잠들어 있는 학생들은 무슨일인지 몰랐지만 .... 타이어가 완전히 터져서 쇠철사가 삐져나왔고 조금만 더 달렸다면 아마 타이어는 파스가 나고 우리차는 가뜩이나 정원초과여서 전복이 되었을 것은 분명한 사실이였습니다.
잠시 정신을 차려보니 옆에 있던 상당하게 큰 트럭에서 저의 상태를 본 운전사는 도와달라는 말씀도 드리지 않았는데 문을 열고나와서 타이어를 교체하여 주셨고 저는 감사하다는 말씀조차 제대로 드리지 못하였습니다.
학생들을 집에 모두 데려다 주고 집에 오니 시간이 벌써 새벽2시 몸을 씻고 쉬려고 하였지만 6시에 출발예정인 피정관계로 5시에는 다시 준비를 하고 가야하는데.... 잠시 거실에서 앉져 있다가 잠이 들어 깜짝 놀라 일어나보니 출발시간인 6시 준비도 못하고 성당으로 차를 몰아 도착하니 저희가족때문에 모두 출발을 못하고 있었고
잔득 화가난 원장수녀님의 언성을 들으며 피정을 출발하였습니다.
간밤에 일어난 일을 자기소개에서 늦을 것을 반성하며 말씀드렸더니 모두 하느님의 은총이라고......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
지나간 먼 일이지만 다시 생각하여 보면 휴게소에 들어가게 하신것도 하느님의 뜻이요, 아무생각없이 바퀴를 걷어 찬 것도 하느님의 뜻이요, 보답없이 차에서 내려 타이어를 교체하여 주신 운전사분도 하느님의 뜻이요
이렇게 하느님의 뜻과 은총으로 우리 가족은 신앙심이 더욱 깊어져 갔고 학생들 또한 건강하게 졸업을 하였고 이놈들이 1학년때 였는데 지금은 대학교 3학년입니다......
제가 받은 수 많은 하느님의 은총중에 하나를 적었습니다.
시간이 허락하는데로 많은 은총에 대하여 글을 올려놓도록 하겠습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