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옷을 벗어 버리자 / 도이 김재권

2009. 1. 2. 오후 11:14:09

글자
 

              글. 도이 김재권 다니엘| 수유1동본당| 창동4단계

 

 

새해에는 옷을 벗어 버리자 / 도이 김재권

 

 

새해에는 우리, 옷을 벗어버리자.

거짓의 옷을 벗어버리고

탐욕의 옷을 벗어버리고

투쟁의 옷도 벗어버리자.

 

뒷말이 없는 세상

뒷돈이 없는 세상

뒤끝이 없는 세상

 

새해에는 우리 그런

맑은 세상에서 한번 살아보자.

 

새해에는 이왕이면

파벌(派閥)의 옷도 벗어버리자.

 

한평생 사는 동안에

어디 영원한 적군이 있던가?

어디 영원한 아군이 있던가?

 

좋든, 싫든, 중립이든

자신과 다른 생각도

엄연히 존재할 수 있는 것이거늘

 

네 생각도 바른 생각이라고

네 의견도 좋은 의견이라고

 

진실로, 진실로

함께 수용하고 포용할 줄 아는

그런 넉넉한 마음으로 살아보자.

 

새해에는 우리, 알몸으로 웃어보자.

아집의 옷도, 불신의 옷도

모두 다 벗어버리고

마음 가뿐하게 웃으면서 살아보자.

 

하늘에는 별이 있듯이

땅에는 흙이 있듯이

우리네 마음 안에는

본디 그대로의 마음이 있을진대

 

사람이 제법 사람답게

세상이 제법 아름답게

 

아, 새해에는 우리

그렇게 한번 신명나게 살아보자!

 

 

-천주교 새천년복음화사도회 월간「하느님의 백성」2009년 1월호-

-대한청소년신문「NIE TIMES」2005년 1월 3일자-

 

*「하느님의 백성」: 천주교 새천년복음화사도회 발행 월간 홍보지.

통권 제148호.  

 

댓글 2

  • 2009년 1월 3일 오후 7:49

    너무 좋은 시 네요 전 몆번을 읽어 보았습니다 "우리 성가대원 모두 신명나게 살아 봅시다 !! 하 하 하

  • 2009년 1월 8일 오후 4:34

    정말좋은 시네요 저는 깜짝 놀랬잖아요 정말로 옷 벗으라는줄 알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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