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노의 아베마리아의 배경에 대하여

2007. 11. 17. 오전 3:57:10

글자
아래 파바로티의 리코딩에 붙어있는 글.. 즉 구노의 아베마리아가 한국 순교자와 관계있다는 것은 매우 아름답고 가슴을 울리는 내용이지만 사실이 아닙니다. 동부한인타운 잡지인 캘콤코리안뉴스에 "음악산책"이라는 칼럼을 제가 쓰고 있는데 이에 대한 내용을 발췌하여 봅니다. 올해10월에 쓴 글입니다. 로사리오 성월이라..
 
(먼저 문제되는 그 감동의 글을 카피하였고 다음은 이렇게 써 보았습니다.)
 
"참으로 감동적인 이야기임을 부인할 없으나, 위의 스토리는 사실과 다르다.
1852 어느날 구노는 친구들과 저녁을 함께 들고 여흥을 즐기며 바흐의 프레류드를 연주하던 문제의 곡을 즉흥적으로 작곡하였다 자리에 있던 구노의 장인은 멜로디를 악보로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명상곡”) 만들어 출판사에 팔았다고 한다. (계약금과 이익에 대한 권리는 마땅히 사위에게 줬다고 한다.)
처음 출판 당시 곡에 붙은 가사는 물론 없었다. , 로살리라는 여인을 짝사랑하던 구노는 그녀에게 곡을 선물하고자 알퐁스 라마르티느의 시를 곡에 맞추 선사하였다. 악보를 공교롭게도 로살리의 어머니가 보게 되었고, 로살리의 어머니는 구노에게 바흐의 곡에 그러한 가사는 어울리지 않으니아베마리아 어떠냐고 넌지시 권하였다. 말의 진의를 눈치챈 구노는 로살리를 포기하고 멜로디를 약간 수정하여아베마리아 출판하였다.    (이 당시 구노는 물론 결혼한 상태였다)
구노는 분명히 파리외방전교회가 운영하던 성당의 오르가니스트였고, 조선의 순교자들을 위하여 작곡했던 사실도 있다. (카톨릭성가 284 – “무궁무진세에”) 그러나 (Saint) 앵버르의 순교를 기리며 아베마리아를 작곡하였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구노와 앵버르 주교도 나이차이가 있어서 친구라보기 힘들다)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해도, 또한 작곡가의 진의와 작곡의 배경이 다분이 세속적이었다 하여도, 구노의 아베마리아는 초월적으로 뛰어난 성가임은 누구도 부인할 없다고 본다나는 오히려, 한여인을 짝사랑하여 환심을 사려던 시도가 자신이 콘트롤 없는 무엇 때문에 애당초 의도하지 않았던불후의 명작 아베마리아 만들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작곡가의 의도는 그가 창작하는 곡이 대중에 의하여 어떻게 해석되는지와 전혀 상관이 없다고 본다. 음악이란 역사를 통하여 객관적으로 평가되는 것이다. 작곡가는 자신이 만드는 곡이 절대로 자신의 소유가 아니고 무의식의 바다의 진실한 소유주인 인류 전체의 것임을 인식하여야 한다. " 
 
구노의 아베마리아와 한국순교자의 관계에 대한 스토리는 전혀 사실이 아닌데도 카톨릭 평신도를 위한 대표적인 피정등에서 묵상주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마땅히 금지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구노는 예술적인 종교음악을 만들었던 작곡가였지 전통교회음악가는 아니었습니다. 그의 유명한 "세실리아미사곡"도 20세기초반 미국주교회의 종교음악부(?)에서 전례에 쓸수 없는 음악이라고 결정했었지요. 말년에 그가 세속을 버리고 종교음악에 심취하였다는 것은 종교라는 주제에 심취하였다는 것이지 성음악을 다루었다는 것은 아닐것입니다.

댓글 2

  • 2007년 11월 17일 오후 9:11

    아~~ 그랬군요, 저는 글을 올릴때 인터넷을 꽤 검색을 많이보고 올리는데 수십개의 글을 보아도 다 똑같은 내용이었어요 . 정확한 배경을 알려주어서 감사해요.항상 바른글 부탁드릴게요 ~♥♣

  • 2007년 11월 20일 오전 10:34

    다소..물의를 일으킨 것 같아 사과 말씀 드립니다. 인터넷엔 워낙 잘못된 정보가 많아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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